한국제도 운영경험 콜롬비아 건보 재정관리 분야 정책개선 시사점 얻어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성상철, 이하 건보공단)은 28일 콜롬비아 보건부 및 세계은행(World Bank) 관계자들이 한국 건강보험제도 운영 사례를 배우기 위해 건보공단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콜롬비아 보건부 및 세계은행 관계자들은 28일 한국 건강보험제도 운영 사례를 배우기 위해 국민건강보험공단을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2016년 11월 착수된 'KSP-WB(지식공유사업) 공동컨설팅 사업'의 일환으로, 그간 진행된 사업의 결과를 확인하고 향후 양국 간 협력사업의 확대를 모색하기 위해 이뤄졌다.

콜롬비아 정부는 세계은행을 통해 콜롬비아 건강보험제도의 재정관리와 의료서비스 평가에 대한 전반적인 컨설팅을 한국에 요청했고, 이에 건보공단은 심평원과 함께 한국의 제도운영 경험을 소개하고 현재 콜롬비아가 직면한 문제점과 장애요인들을 극복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콜롬비아는 1993년 보건의료제도 개혁을 단행해 중남미 국가들 중에서도 인정받는 건강보장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나, 재정 지속가능성 확보와 투명한 재정관리를 위한 제도 개혁 및 의료서비스 형평성 증진이 필요한 상황이다.

콜롬비아 보건부 사회보장 담당 Jose Ivo Montana 차관보는 "콜롬비아 보건부는 건강보험 재정관리를 첨단 IT시스템에 기반해 투명하게 운영하고자 하는데, 한국 건강보험제도의 효율적 운영 방식이 콜롬비아 건보 재정운용 개혁에 커다란 시사점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향후 한국의 건강보험 운영 경험이 콜롬비아의 제도 개선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한국과 지속적인 협력 관계가 유지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건보공단 이홍균 정책연구원장은 "건보공단이 이미 구축한 WB와의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콜롬비아 건강보험 제도 개선을 위해 콜롬비아 보건부와 향후 적극적으로 다양한 협력 사업을 발전시킬 계획"이라며, "콜롬비아와 유사한 남미지역 국가들을 대상으로 건강보험 컨설팅 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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