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기반 혈당 관리 기능 및 컨텐츠 제공…당뇨 시장 이해와 축적 데이터 매력 느껴

헬스케어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 디지털 헬스케어 파트너스(대표 최윤섭, 이하 DHP)는 당뇨병 환자에게 모바일 기반의 혈당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닥터다이어리(대표 송제윤)에 시드 투자 및 엑셀러레이팅을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닥터다이어리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당뇨병 환자들의 혈당 관리 기능 및 당뇨 전문 컨텐츠, 커뮤니티 및 당뇨 환자에 특화된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다.

닥터다이어리 앱은 지난 11월 출시된 이후 1개월 만에 구글 플레이스토어 전체 인기앱 7위에 선정, 2개월 만에는 당뇨 관련 앱 1위에 올랐다. 매월 만 명의 사용자가 신규 가입하고 있으며, 누적 다운로드는 4만에 달한다.

당뇨병 환자들은 평생 혈당을 관리하면서 살아가야 한다. 하루에도 여러 번 혈당을 측정하고, 식습관이나 운동, 수면 등의 일상적 활동조차도 혈당을 크게 변화시킬 수 있으므로 혈당 관리에 지속적으로 유의해야 한다. 이는 당뇨병 환자가 아니라면 이해하기 어려운 번거롭고도 고통스러운 과정이다.

닥터다이어리가 출시 후 짧은 기간 내에 시장의 좋은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었던 이유도 당뇨병에 대한 깊은 이해와 관심 때문이다.

우선 송제윤 대표 본인이 중학교 3학년 때부터 당뇨병을 앓아온 환자로, 10년 가까이 투병하면서 당뇨병 환자의 고충을 몸소 겪었다. 또한 앱 개발 과정에서부터 본인이 당뇨 환자이거나 가족 중에 당뇨가 있는 사람을 찾았다.

이렇게 대표와 직원들 스스로 겪은 당뇨병에 대한 고충은 닥터다이어리 앱에 고스란히 반영되었다. 닥터다이어리는 당뇨병 환자들을 질병 유형, 연령 및 행동 패턴 분석 등의 통해 혈당 관리를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런 혈당 관리 데이터를 바탕으로 주간 및 월간 건강 보고서를 발급하여 의료진 및 다른 회원들과도 소통할 수 있게 한다. 또한 당뇨 전문 운동 가이드를 제공하며, 당뇨병 환자에 특화된 전문 쇼핑몰도 최근 런칭했다.

DHP에서는 내분비내과 전문의인 김태호 파트너와 가정의학과 전문의인 신재원 파트너가 6개월 동안 닥터다이어리의 엑셀러레이팅을 전담하게 된다. 김태호 파트너는 현직에서 당뇨병 환자를 진료하고 있는 의사이며, 신재원 파트너는 모바일 헬스케어 분야에서 환자 대상의 B2C 서비스를 개척하고 있는 의사 겸 창업가이다.

닥터다이어리의 송제윤 대표는 “당뇨병 앱으로써 그동안 의료 전문가의 조언이 필요했다. 의사와 헬스케어 전문가들로 이루어진 DHP의 자문을 반영하여, 당뇨병 환자의 삶을 더욱 개선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최윤섭 대표는 “송제윤 대표의 진정성과 당뇨병 환자들이 닥터다이어리에 보내는 열광적인 반응이 인상적이었다. 특히, 닥터다이어리 내부에 축적되는 당뇨병 환자의 빅데이터는 국내 회사나 연구진과도 차별화되는 것으로 향후 큰 시장 잠재력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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