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잇따라 입성…효능·복약 순응도 경쟁
기존 제품 순베프라+다클린자, 하모니-소발디 긴장

애브비 C형 간염 치료제인 비키라가 한국MSD 제파티어에 이어 서울대병원 입성에 성공해 본격적인 시장 경쟁 신호탄을 쏘았다.

서울대병원은 최근 약사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한국애브비 비키라에 대한 원외 처방을 승인했다.

비키라는 국내에서 가장 유병률이 높은 유전자형 1b형 환자에서 내성 우려 없이 100% 반응률을 나타냈으며 또한 1a형과 1b형 모두 투약 전 NS5A 내성 변이(RAV) 검사 없이 처방할 수 있다는 점은 명백한 장점이다.

애브비의 비키라가 유럽학회에서 지난 2016년에 발표한 리얼 데이터를 보면 C형 간염 환자 5700명 중 97%의 생존율을 보여 경쟁 제품들보다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다는 평가이다.

비키라 경쟁제품인 한국MSD 제파티어도 지난달에 서울대병원 입성에 성공하면서 기존 BMS제약 순베프라+다클린자, 길리어드 하모니-소발디와 본격적인 경쟁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비키라, 제파티어는 기존 순베프라+다클린자, 길리어드 하모니-소발디보다 가격 경쟁이 높아 C형 간염 치료제 시장 특성에도 불구하고 시장 점유율을 높여 나갈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비키라는 100% 완치, 제파티어는 복약 순응도 등의 각자의 장점을 내세우고 있는 만큼 이들 C형 간염 치료제 시장은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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