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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개협 상처 회복하는 일만 남았다

 전임 집행부와 인수인계를 두고 법적공방까지 벌여왔던 대한개원의협의회(대개협)의 집안싸움이 최근 평의원회 투표를 통해 사실상 일단락 됐다.

 물론 노만희 회장은 여전히 '전임 집행부에게 인수인계를 제대로 받지 못했다'는 점에서 찜찜한 모양새지만 ‘소송을 멈추자’는 평의원들의 결정을 존중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렇다면 이제는 소송과정에서 입은 서로간의 상처를 회복하는 일이 남았다. 그 첫 걸음이 바로 김일중 전 회장이 역으로 제소한 '명예훼손' 철회 여부다.

 물론 1년간 진행된 소송 중에 서로 감정적 발언이 오갔고, 전임 집행부와 현 집행부 간 앙금이 남아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평의원들은 의료계의 화합을 위해서라도 이제는 대개협의 봉합을 원하고 있으며, 전·현직 집행부 모두에 한발씩 양보를 주문하는 속내가 비친다.

 평의원회가 전·현직 집행부를 향해 화합을 바라는 목소리는 비단 노만희 회장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기에 김일중 전임 회장이 어떤 결단을 내릴지도 중요하다.

 김일중 전임 회장은 이번 소송으로 인해 ‘은퇴 후에도 실추한 명예를 찾을 수 없을 것’이라며 여전히 불편한 기색이다. 그럼에도 평의원들이 대개협의 봉합을 바라는 마음을 감안할 때 고소 취하에 대한 여지는 남겨두고 있다.

 이미 산부인과의사회를 통해 '소송과 법적공방은 답이 될 수 없다'는 점을 의료계 내 모두가 인식하는 상황이다.

 산부인과의 집안싸움으로 번진 법적공방은 끝이 보이지 않고, 갈등만 지속되고 있는 사실을 반면교사로 삼아야할 일이다.

 대개협은 그동안 내부적인 화합이 부족했다고 본다. 인수인계를 받지 못해 결국 소송으로 번졌고, 그 과정에서 명예훼손으로 고소장까지 접수됐다.

 결국 소통의 부재였다고 볼 수 있다. 때 늦은감은 있지만 대개협 평의원회가 방향을 튼 만큼 소송 당사자들도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며, 소통하는 자세가 요구된다. 그래야 개원가 모두의 권익을 위해 힘을 모을 수 있는 장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대개협의 화합을 위해 대승적 결단을 주저않는 리더들의 모습이 기대된다.

김현기 기자  khk@bo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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