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학교병원(병원장 신희석)이 선천성 심장병을 앓고 있는 저개발국 어린이를 초청, 무료수술을 시행해 고국으로 돌려보냈다.

이번 경상대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어린이는 라오스 비엔티엔에 사는 4살 판깨우 양. 판깨우는 태어날 때부터 좌우 양 심실 사이에 구멍(3~4mm 크기)이 있는 심실중격결손증을 앓았다.

하지만 라오스의 낮은 의료 수준과 부모의 경제적 사정으로 수술을 포기한 채 생활해야 했다.

그러던 중 지난 2월 라오스를 찾은 경상대병원과 국제로타리 3590지구 진주선학로타리클럽 합동봉사대에 이 사실이 전해졌다. 봉사대는 한국에서 수술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판깨우 양은 지난 12일 한국에 들어와 경상대병원에 입원, 흉부외과 이정은 교수로부터 양 심실 사이의 구멍을 봉합하는 수술을 받았다. 판깨우 양은 경과가 좋아 27일 퇴원해 라오스로 돌아갔다.

신희석 병원장은 "경상대병원은 앞으로도 선천성 심장 질환으로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는 국내외 환아들의 건강을 위해 지속적인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상대병원과 진주선학로타리클럽은 지난 2000년부터 의료 취약국가를 찾아 의료봉사를 펼치고 있으며, 현지에서 치료가 어려운 어린이는 국내로 초청, 무료 수술을 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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