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평균 고용증가율, 생산액 증가 대비 고용율 전 산업 ‘최고’ 수준

정규직·청년 고용 비율 타 산업 크게 앞서…고용의 질도 압도적

새 정부가 일자리 창출을 제1국정과제로 삼는다면 제약산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제약산업 이야말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가능성이 큰 산업임을 수치로 증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타 산업에 비해 연간 고용증가율이 높을 뿐 아니라, 상대적으로 적은 생산 증가에도 인력 고용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규직 비율면에서나, 전체 고용인력중 석·박사 비중 등에서 타 산업보다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등 고용의 질 측면에서도 여타 산업을 압도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신약개발을 통한 글로벌 진출이 속속 성과를 나타내며 그 성과에 비례해 인력충원도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정부에 고용증대를 위해선 제약산업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는 풀이이다.

제약, 생산증가 적어도 고용은 늘려, 연평균 고용증가율 ‘압도적’

타 산업/제약산업 연평균 고용 현황 및 증감률(2005~2015년)

자료 제약바이오협회·통계청, 단위 명·%

구분

전 산업

제조업

의약품제조업

연도

종사자

증감률

종사자

증감률

종사자

증감률

2005

14,968,000

3,433,000

65,003

2006

15,351,000

2.6

3,365,000

-2.0

70,681

8.7

2007

15,882,000

3.5

3,360,000

-0.1

72,179

2.0

2008

16,104,000

1.4

3,352,000

-0.2

75,406

4.5

2009

16,479,000

2.3

3,222,000

-3.9

81,204

7.7

2010

17,048,000

3.5

3,482,000

8.1

77,314

-4.8

2011

17,510,000

2.7

3,449,000

-0.9

74,477

-3.7

2012

17,734,000

1.3

3,560,000

3.2

78,259

5.1

2013

18,240,000

2.9

3,615,000

1.5

88,545

13.1

2014

18,776,000

2.9

3,831,000

6.0

89,649

1.2

2015

19,312,000

2.9

4,006,000

4.6

94,510

5.4

연 평균

 

2.6

 

1.6

 

3.9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의약품제조업의 고용증가율은 여타 제조업의 고용증가율을 크게 앞지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0년간(2005~2015) 연평균 고용증가율을 보면 전 산업 2.6%, 제조업 1.6%인 반면 의약품제조업은 3.9%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아

울러 2014년도 제조업 전체 생산액은 2005년도에 비해 90.5% 증가했지만, 고용은 11.6% 늘어나는데 그쳤다. 반면 같은 기간 의약품제조업의 생산액 증가율은 54.9% 수준이지만 고용증가율(37.9%)은 제조업보다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생산 금액당 고용인원수로 환산하면 제조업이 4.5억원당 1명을 고용할 때 의약품제조업은 1.8억원당 1명을 고용한 셈이다.

청년고용증가 비중 45.5%…전 산업군중 ‘최고’

특히 제약업계는 전 산업계에서 청년고용증가 비중이 가장 높은 산업으로 나타나 구직난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청년 고용시장에 온기를 불어넣고 있다. 전 산업 중에서 제약업계의 청년고용증가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고용정보원이 지난 2009년부터 2014년까지 5년간 청년 고용이 증가된 기업을 분석한 결과 의약품제조업이 45.5%로, 전 산업에서 가장 비중이 컸다. 이 기간동안 제약기업 10군데 중 4.5군데는 청년고용을 늘렸다는 것으로, 이는 제조업(27.6%)과 전 산업(23.4%)을 훨씬 상회하는 수준이다.

정규직 비중 91.4%, 연구원 석·박사 비중 72%…양질의 일자리

정규직 비중도 높아 노동시장의 고용 안정성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보건사회연구원과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제약업계 종사자 중 10명중 9명은 정규직으로 나타났다. 의약품제조업의 정규직 비중은 2015년 91.4%로, 전 산업(67.5%)과 제조업(86.3%) 보다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제약산업에 종사하는 연구직은 2016년 1만 1862명으로 2011년(8765명) 대비 3000여명이 늘고, 2016년 한해에만 800여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약업계로의 석‧박사급 전문 인력 유입 추세도 두드러진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이 2014년 발표한 ‘연구개발활동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의약품업종에 채용된 연구인력 가운데 석‧박사 비중은 71.7%로, 산업 전체(32.5%)는 물론 제약산업 업종이 포함된 제조업 평균(33.7%)보다 두 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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