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 등 9개 제약사 포장 개선…약사회, 조제업무 개선 정부에 적극 건의

일동제약 등 제약사들이 겉포장이 유사하거나 포장 라벨링 개선이 필요한 일부 의약품 포장을 개선해 약국이 의약품 조제시 발생할 수 있는 혼란을 방지했다.

대한약사회(회장 조찬휘)는 26일 의약품 포장 관련 민원 접수 및 처리 현황에 대한 결과를 발표했다.

약사회는 2016년 11월 21일부터 2017년 2월 28일까지 시․도지부 및 대한약사회 홈페이지(e민원센터 → 의약품 포장단위 개선 민원 접수)를 통해 민원을 접수 받았으며, 이를 바탕으로 각 제약사에 포장 개선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개선 방안 등을 제안했다.

그 결과 의약품 유사 포장과 관련한 19건의 민원 중 6건은 대한약사회의 의견을 수용해 디자인 개선에 본격 착수한 상태이며, 6건은 문제를 인지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일동제약은 큐란정300㎎ 배경색을 적색으로 큐란정150㎎ 배경색을 노란색으로 변경해 혼란을 방지했으며 한국엠에스디 포사맥스플러스정, 포사맥스플러스디정은 함량의 크기를 크고, 진하게 표시했다.

이외에도 바이엘코리아, 종근당, 보령제약, 대웅제약, 우리들제약 등이 포장을 개선했다.

또한, 의약품 소량포장 단위 공급을 요청하는 53건의 민원이 접수됐으며, 이에 대한 개선을 요청한 결과 시럽제를 포함한 7건에 대해서는 연내에 소량포장 단위를 공급하겠다는 회신을 받았다.

환자 안전과 유통 효율화를 위한 의약품 포장 개선 TF 팀장인 최두주 정책기획실장은 “의약품 포장 개선은 단시일내에 성과를 내긴 어렵지만, 약국에서의 조제업무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민생회무이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것”이라며, “약사회 민원에 다소 미진한 제약사에 대해서는 유통의 안정성이나 제약사의 기업 이미지 제고에도 도움이 된다는 점을 적극 부각시켜 설득해 나가면서도 제도 개선 부분은 정부에 적극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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