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마리프·원텍 등 자사 제품 교육 및 기술력 소개 '글로벌 진출' 청신호

국내 의료기기 업체들이 자사 제품과 기술력을 집중 조명하는 해외 컨퍼런스를 연이어 성공리에 개최하며 세계 시장 진출에 청신호를 켜고 있는 모습이다.

단순 제품 설명회를 지양하고 여전히 시장을 리드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들의 브랜드와 기술의 벽을 넘어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한 다방면의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는 동시에, 직접 현장으로 뛰어들어 주요 바이어들의 니즈를 파악하기 위한 노력도 멈추지 않겠다는 각오다.

대성마리프 유럽 컨퍼런스에 참여한 주요 바이어들이 단체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먼저 국내 대표 공압의료기기 전문기업 대성마리프(회장 이재화)는 최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미국과 영국 등 주요 수출국 20개사 32명의 파트너들을 한자리에 초청해 제품·마케팅·기술 3분야에 걸쳐 교육을 진행하는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4일 동안 마켓 섹션별로 교육을 하며 참여 집중도를 높였고, 더불어 자신의 분야가 아니어도 사업 확장을 하고자하는 바이어들이 기존의 취급제품이나 마켓과 다른 섹션에도 참가를 하도록 하여 판매 범위를 넓히도록 유도했다.

또한 모터방식이 아닌 공압을 이용한 부드러운 공기 가압으로 재활치료 시 환자가 느끼는 통증을 크게 감소시킨 공압 수관절 재활장비 ‘Reha-pro’와 뛰어난 기술력과 디자인으로 72여 개국 유수의 의료진들에게 인정받고 있는 정맥혈전 예방장비인 ‘DVT-3000’ 등 새로 출시된 제품에 대한 설명회뿐만 아니라 준비 중인 제품 소개도 겸해 개발 완료 전 바이어들의 니즈를 최대한 반영하고자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성마리프 관계자는 “밀라노에 위치해 오랜 역사를 가지고 연 매출 600억이 넘는 성과를 내고 있는 Movi group에서 컨퍼런스 공간 및 기타 지원을 적극적으로 하여 해외행사지만 쾌적한 환경에서 행사를 치룰 수 있었다”며 “경쟁이 심화되는 의료기기시장서 결속력을 다지고 제품 우수성과 함께 향후 나아갈 방향성을 공유할 수 있었던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대만서 개최됐던 원텍 'Symposia W’ 모습

또한 피부미용의료기기전문기업 원텍은 레이저 장비의 임상적 적용과 활용에 대한 다양한 정보 공유와 토론의 장으로 연 2회 이상 국내외에서 ‘Symposia W’를 매번 성공적으로 개최해 주목을 받은바 있다.

싱가폴과 대만 등에서 자사의 핵심 기술력은 물론 미용레이저의 최신지견까지 소개하며 두 마리의 토끼를 한꺼번에 잡는 컨퍼런스로 각인되기 위해 힘썼고, 노력의 결과로 이번에 피코세컨드 엔디야그(Picosecond Nd:YAG) 기반의 레이저로 색소 입자를 선택적으로 제거해 피부 조직의 손상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는 신제품 피코케어가 미국 FDA 허가를 받는 쾌거를 이룩하기도 했다.

원텍 홍보담당자는 “심포지아 W를 통해 유익한 정보와 경험을 얻는 뜻 깊은 자리로 가치를 더하고 있으며, 현장에서 의료진과 바이어들의 소중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기회의 장”이라며 ”컨퍼런스를 바탕으로 더 나은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며, 고객이 필요로 하는 솔루션을 제공해드리는 진정한 글로벌 의료기기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의료기기업계 관계자는 “이제 단순히 제품 스펙을 나열하는 설명회는 더 이상 의미가 없다”며 “행사를 준비하며 얻게 되는 노하우도 큰 가치가 있다는 생각으로 국내에서 멈추지 않고 해외 컨퍼런스를 통해, 학술과 자사의 기술 그리고 마케팅 역량을 노출시키는 전략은 다양한 방식으로 더욱 활발하게 마련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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