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찬휘 회장 해명에도 부구하고 자진사퇴 목소리 높아져
개인정보 유출로 PM2000 퇴출 약국가 혼란 불가피

약사회가 조찬휘 회장 1억원 수수, PM 2000 퇴출까지 연이어 사건이 터지면서 혼란을 겪고 있다.

대한약사회 조찬휘 회장은 최근 임원진들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회관 재건축 추진 과정에서 불거진 1억원 수수 문제에 대해 모든 책임은 자신에게 있다며 다른 임원들은 회무에 집중에 줄 것으로 요청했다.

조찬휘 회장이 1억원 수수에 대해 발빠르게 대처를 하는 것은 현재 약사회는 안전상비약, 세계약사대회 등 굵직굵직한 현안 문제에 PM2000 퇴출까지 겹치면서 회장을 중심으로 한 회무가 중요한 시점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역약사회에서 조찬휘 회장 자진 사퇴를 계속해서 요구하고 있어 원활한 회무가 가능할지는 미지수이다.

특히 오는 8월에 개최되는 세계약사대회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국제 행사인 만큼 약사회에서 중점을 두고 준비를 해야 하지만 이번 1억원 수수 문제로 인해 집중력이 흐트러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회장 리더십, 도덕성에 대한 강한 물음표가 제기되고 있는 분위기에서 국제 행사를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는 분위기가 강하다.

여기에 지난 20년간 약국 청구 프로그램으로 사용됐던 PM2000이 환자 개인 정보 유출이라는 직격탄을 맞으면서 7월 1일부터 사용할 수 없게 됐다.

약사회는 PharmIT3000 사용을 통해 약국 혼란은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지만 대부분의 약국들이 PM2000을 사용하고 있는 만큼 혼란은 어쩔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지역 약사는 “재건축 과정에서 불거진 회장의 1억원 수수로 인해 리더십, 도덕성이 땅에 떨어졌다”며 “하지만 약사회가 넘어야 할 안전상비약, 세계약사대회를 비롯해 PM2000 퇴출 문제까지 현안 문제가 쌓여있어 이를 약사회가 어떻게 넘어갈지 문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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