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병원 기준가대비 2.5%에 낙찰…병원도 원활한 공급에 초점
유찰된 그룹 예가 50~60%선에 책정되어 있어 손해 불가피

수액제제 등 퇴장방지의약품이 입찰 시장에서 안정적인 가격에 낙찰되고 있어 주목된다.

보훈병원입찰에서 수액제류가 예가대비 99.47%에 서울지오팜이 5차 입찰에서 낙찰시켰으나 3개 그룹은 여전히 유찰됐다.

한국보헌복지의료공단은 나라장터를 통해 2017년 연간소요의약품 5차 입찰을 실시했으나 낮은 예가로 인해 대부분 그룹들이 유찰됐다.

이번 5차 입찰에서 1그룹은 엠제이팜이 예가대비 99.072%, 2그룹은 서울의약주식회사가 94.397%에 수액그룹인 6그룹은 서울지오팜이 예가대비 99.47%에 각각 낙찰시켰고 3, 4, 5 등 3개 그룹은 예가초과로 유찰됐다.

특히 수액제제 등 퇴장방지의약품으로 구성되어 있는 6그룹은 예가가 기준가대비 98%에 잡혀있어 2,5%에 낙찰되면서 큰 문제없이 의약품이 납품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올초부터 퇴장방지의약품 9% 미만 판매 금지가 됐지만 일부 병원들이 퇴장방지의약품에 대한 예가를 과거처럼 낮게 책정하고 업체들간 경쟁으로 인해 9% 넘는 가격에 낙찰됐지만 보훈병원은 아무런 문제 없이 낙찰됐다.

이는 보훈복지의료공단이 예산 절감보다는 원활한 의약품 공급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나머지 유찰된 그룹들은 거듭된 유찰에도 불구하고 낮은 예가로 인해 의약품유통업체들이 쉽게 낙찰시키지 못했다.

유찰된 3~5그룹은 각각 약 170억원 수준으로 예가는 50~60% 선에 책정되어 있어 낙찰시 수십억원대 손해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의약품유통업체 관계자는 “올초 혼란스러웠던 퇴장 방지의약품에 대한 입찰 시장이 어느정도 안정화를 찾아가고 있는 것 같다”며 “하지만 나머지 유찰된 그룹들은 낮은 예가로 인해 쉽게 낙찰되기는 힘들 것 같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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