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양의 조직-정주 메모리 T세포 역할 규명

네이처 면역치료에 발표

미국과 영국의 과학자들이 면역항암제의 치료 효과를 예측할 수 있는 새로운 종류의 면역세포를 발견했다.

영국 사우샘프턴대와 미국 라호야 연구소 연구진이 이번에 네이처 면역치료에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종양에서 조직-정주 메모리 T세포(tissue-resident memory T-cells) 수치가 높은 폐암 환자는 사망할 위험이 34%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연구진은 해당 세포들이 모여 환자를 보호하기 위해 암 조직에서 정주하며 생존율 증가에 기여하는 역할도 발견했다.

특히 이들 T세포는 종양을 공격하는 다른 분자들도 생성시켜 암을 신체 면역계에 더욱 취약하게 만들었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이들 세포의 수치를 검사하면 어떤 환자가 옵디보, 키트루다 등 신체 면역계의 항암 활동을 증진시키는 면역항암제로 가장 효과를 볼 수 있을지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를 통해 불필요한 치료로 인한 환자의 부작용과 비용을 함께 줄일 수 있을 전망이다. 또한 이들 T세포를 이용해 면역항암제의 효과를 증진시킬 수 있는 백신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연구진은 내다봤다. 한편, 영국에서 폐암은 최대 암 사망 요인으로서 매년 3만5600명이 이로 인해 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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