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 개편 핵심은 바이오 정책 기능강화, 순환보직 통한 경쟁력강화

회관 회의실 대폭 확대, 회원사·관련 기관·유관 단체 위한 ‘열린공간’

새로운 회장 취임과 때를 같이해 명칭 변경까지 이뤄지며 큰 틀의 변화가 요구됐던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마침내 내용적, 환경적 변화를 마치고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 새 정부 복지부장관 인선 및 100대 핵심 공약 발표가 임박한 상황으로 주요 현안에 대한 대응태세의 완비라는 측면에서 그 타이밍도 적절하다는 평가이다.

조직변경, 바이오분야 강화·순환보직 도입 ‘초점’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전경

우선 협회 사무국 조직변경이 이루어 졌다. 외견상은 바이오정책기능 강화가 가장 눈에 띄지만 내부적으론 순환보직이 이뤄졌다는 점이 의미를 가진다는 평가이다.

바이오의 경우 전문성 강화에 초점을 뒀다. 내부 인력으로 한계가 있는 만큼 산업계 내부 전문가의 힘을 빌리는 방향으로 변화를 꾀했다. 생화학을 전공하고 바이오 연구소장을 역임한 동아ST 강수형 부회장의 협회 비상근 부회장 임명, 바이오기업인 ‘브릿지바이오’ 연구개발 총괄 최주현 박사를 협회 바이오의약품위원회 전문위원(비상근)으로 초빙 등이 그 예다.

협회 사무국의 일부 조직변경이 이뤄졌다. 대국회, 대정부 등 ‘대관’ 기능 강화를 위해 기획팀이 신설됐고, 의약품광고의 사전심의에 대한 객관성·공정성 확보 차원에서 광고심의팀이 만들어졌다.

그리고 일부 직원에 대한 순환보직이 이뤄졌다. 순환보직은 지속적으로 그리고 폭을 넓혀서 이뤄질 전망이다. 이와 관련 협회 한 관계자는 “조직의 활력 및 소통,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향후 상시적 순환보직이 이뤄질 것”이라며, “원회목 회장 취임 후 사무국부터 혁신해야 한다는 의지로 이번 조직개편의 중점사항중 하나”라고 전했다.

회관 환경 변화에 ‘의미있는 공간 활용’

회관도 확 바뀌었다. 환경 변화도 있었지만, 의미 있는 공간 활용이 이뤄졌다는 점이 큰 특징이다.

한국제약협회(KPMA)에서 한국제약바이오협회(KPBMA)로 명칭변경에 따라 간판 등의 교체가 필요했다. 다만 그 정도에서 머무르지 않고 신약개발을 통한 글로벌 진출, 이를 통해 국가의 미래먹거리 산업으로 거듭나고자 하는 산업의 의지를 담은 컨셉 있는 건물로 거듭났다.

뿐만 아니다. 공간 활용에 있어서도 과거와 개념을 달리했다. 과거엔 협회 사무국 업무 환경을 위한 공간이었다면 이번엔 회원사를 비롯, 관련 기관, 유관 단체 모두를 위한 열린 공간으로 변모했다. 기존 4층의 강당과 대회의실외에 2층에 ‘오픈 이노베이션 플라자’를 구축, 각종 회의와 세미나, 워크숍 등 지식 공유와 인적 교류를 위한 쾌적한 공간으로 조성했다. 2층에 각각 대·중·소 규모로 차별화된 첨단 회의실 5개가 들어서도록 새 단장을 한 것이다.

협회 관계자는 “원회목 회장과 이행명 이사장이 의기투합해 회관 공간활용에 대한 변화를 모색했고, 이사장단회의에서 만장일치로 뒷받침해 줌으로써 새로운 회관으로의 탈바꿈이 가능해 졌다”고 밝혔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임직원들은 지난 16~17일 1박2일 일정으로 워크숍을 다녀왔다. 원희목 회장을 비롯, 전임직원이 4개조로 편성돼 조별 장기자랑을 가지는 등 팀웤을 다지며 새 출발을 다짐했다. 새 정부의 장관 인선 및 핵심과제 선정을 통한 제약·바이오 산업에 대한 새 정부 정책의 큰 줄거리가 정해질 즈음에 제약바이오협회가 조직개편 및 환경 개선을 마무리 짓고 홀가분한 상황에서 대응태세에 들어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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