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의원회 운영위, 정총 불참-선거구 이동 등 자격 박탈 의결

집행부에 각종 악법에 대한 적극적·선제적 대응 주문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의장 임수흠) 운영위원회가 정당한 이유 없이 총회에 2회 연속으로 불참한 11명 대의원의 자격을 박탈하기로 결정해 주목된다.

의협 대의원회 운영위원회(운영위)는 최근 협회관 7층 대회의실에서 제26차 회의를 개최, 대의원의 자격 박탈과 관련 의안을 상정하고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의협 대의원회에 따르면 지난 2015~2018년 임기 대의원들의 총회 참석률과 폐회전 최종 참여율이 이전보다 높아지고 이석률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대의원 불참으로 발의나 의결에 있어 정족수 부족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해 왔다.

이에 운영위는 그 폐해가 중요하다고 판단, 정관에 따라 대의원 11명의 자격을 박탈시키는 의안을 상정하고 의결한 것.

임수흠 의장은 “그동안 대의원회는 총회 개최하기전 지부와 직역에 누차 총회 참석독려와 함께 불참시 대의원 자격을 박탈하겠다는 뜻을 알렸기에 이번 결정사항을 대의원 해당 소속 지부 등에 통보하고 소속 대의원 충원을 요청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운영위는 지난 제69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선거구 이동에 따른 경기도의사회 소속 대의원 자격에 대한 논란에 대해서도 결론을 내렸다.

운영위는 선거구를 이동한 대의원에 대한 자격도 무기명투표를 거쳐 ‘자격이 없는 것’으로 결정하고, 결정사항을 경기도의사회 측에 전달해 적합한 대의원으로 추천해 줄 것을 요청키로 했다.

이밖에 운영위는 의협 집행부 측에 각종 악법과 잘못된 의료정책에 대한 적극적이고도 선제적인 대응으로 의사들의 정상적인 진료권 확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줄 것으로 요구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번 회의에는 제39대 집행부 임원으로 추무진 회장과 신임 이사를 비롯 9명의 상임이사가 배석하였고, 의장은 특히 신임 이사와의 상견례를 통해 “회관신축, 대의원총회 수임사항 이행, 회원들을 위한 적극적 회무 등에 있어 현재의 상황에 자만하지 말고 타직역단체의 현 상황을 반면교사로 삼아 적극적인 회무를 추진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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