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지난해 방안에 대해 최근 다른의견 제시해 폐교 입장 발표

서남대 옛 재단 측이 자진 폐교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으면서 대학 정상화를 위해 나름대로 노력을 했지만 지난해 교육부가 수용했던 정상화 방안을 최근 교육부가 다른 의견을 제시해 모두 실패했다고 20일 밝혔다.

먼저 재정기여자 영입을 통한 대학정상화를 위하여 명지의료재단, 전주예수병원 유지재단 및 대진교육재단을 협상대상자로 지정하여 2015년부터 2016년까지 2년 동안 협의를 진행했으나 실패했다.

또한 지난해 교육부에 제출했던 정상화 방안에 대해서 교육부는 “서호학원(한려대) 청산 후 잔여재산이 감사처분액(330억원)에 미달하므로 추가 재원확보 방안을 마련하고, 의과대학 폐지에 대한 이해관계자의 동의절차가 필요하며, 미동의시 의과대학 존치 방안 등을 포함한 다각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내용의 컨설팅 결과를 2017년 1월 12일 보냈다.

이에 감사처분액 미달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였으며, 학교법인 삼육학원이 서남대 남원캠퍼스를 매입함과 동시에 의과대학 정원을 이체 받은 후 삼육대의 기존정원 일부를 남원캠퍼스에 이전하여 남원캠퍼스를 활성화시키는 발전계획을 공동으로 마련하여 2017년 5월 16일 최종적인 정상화 방안을 교육부에 제출했다.

그러나 교육부는 2017년 6월 9일 “서호학원(한려대) 해산 뒤 잔여재산이 서남학원으로 귀속된다고 해도 감사처분에 따른 횡령금 변제로 볼 수 없으며, 한려대와 서남대를 통폐합하여 아산캠퍼스로 통합 운영한다고 하더라도 2016년 재학생 충원율 27.6%로는 지속가능한 대학으로 평가하기 어렵다”고 공문을 보내왔다.

결국 2016년 4월 18일 제출한 정상화 방안에 대한 교육부의 입장이 최근 5개월 만에 바뀌었고 그 결과 이제 더 이상 서남대 정상화는 어렵게 되어 2017년 6월 19일 교육부에 대학 폐지 및 법인 해산 인가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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