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 실험서 운동신경 개선…iPS세포 재생의료 병용으로 효과 상승

日 연구팀 보고

손상된 척수의 재생을 촉진시키는 방법이 개발됐다.

일본 규슈대 연구팀은 손상부위에 특수한 단백질을 주사해 신경회로를 회복시키는 방법을 개발하고, 쥐 실험을 통해 운동기능을 개선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iPS세포의 재생의료와 병용하면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미국 의학저널 '네이처 메디신' 인터넷판에 연구논문을 게재했다.

포유류의 뇌와 척수의 신경은 일단 손상되면 손상부위에 딱지 같은 물체가 생겨 재생을 방해하기 때문에 원상태로 회복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물체가 만들어지는 시스템을 조사하고 어느 종의 단백질을 투여하면 물체가 만들어지지 않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쥐의 척수를 파괴시킨지 7일 후 손상부에 단백질을 3회 주사했다. 주사하지 않은 쥐는 다리를 끌면서 걸었지만 주사한 쥐는 다리를 끌지 않고 걷는 등 신경재생효과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iPS세포에 의한 급성기 척수손상 치료를 목표로 하는 임상연구가 2018년 시작될 예정이지만 새 방법을 병용하면 만성기 환자도 치료할 수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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