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자 동결보존 등 임신 가능성 여는 구체적 방법 제시

일본 암치료학회

일본암치료학회는 젊었을 때 암에 걸려도 치료 후 아이를 가질 가능성을 열어두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한 지침을 처음 마련했다.

학회는 환자에 불임이 될 위험성을 올바르게 전달하는 동시에 난자의 동결보존 등 생식능력을 남기는 방법을 선택할 수 있도록 보급시키고 의사에 적극 활용하도록 한다고 발표했다.

일본에서는 40세미만에 암으로 진단된 사람이 연간 2만명에 이른다. 항암제나 수술 등 치료로 앞으로 아이를 가질 수 없게 될 우려가 있지만 환자에 정보가 충분하게 전달되지 않는다는 문제가 있다.

지침에 따르면 암치료의사는 환자에 치료로 불임이 될 가능성이 있음을 전달하고, 필요하면 조기에 생식의료전문의를 소개해 제휴하도록 했다. 한편 암치료를 최우선으로 하며, 쉽게 표준치료를 변경하거나 중단하는 것을 막도록 했다.

지침은 부인과암, 유방암, 비뇨기암, 소아암 등 8개 분야에 대해 난자와 정자의 동결보존법과 생식능력을 보존할 수 있는 수술법 등을 자세하게 제시했다. 가령 유방암의 경우 수술로 암을 적출한 뒤 신속하게 항암제를 사용해야 한다고 하면서도 평소보다 최대 12주 늦춰 난자 등을 동결보존하는 방법이 있음을 소개했다. 개별 암에 대해 치료후 언제부터 임신해도 좋은지에 관한 기준도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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