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석 이사장, “과거 되돌아보고 미래 준비해야 하는 시점” 강조
신기술 이용과 확산에 대응해 수련제도 개편 및 입원전담전문의 정착에 힘쓸 것

대한외과학회가 창립 70주년을 맞아 국민과 함께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고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계획을 구체화한다.

대한외과학회 창립 70주년 기념 로고

대한외과학회(회장 김선회, 이사장 서경석)는 오는 11월 그랜드힐튼 서울 호텔에서 ‘국민과 함께한 70년’이라는 슬로건으로 기념행사 및 비전 선포식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일제강점기 직후인 1947년 창립한 조선외과학회에 뿌리를 두고 지난 70년간 국민의 건강을 수호하는 가장 중요하고 중심적인 임상과로서 성장한 외과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확인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이는 내시경, 로봇수술, 원격진료, 레이저 수술 등 신기술의 이용이 확산되고 외과학의 분과화와 전문화가 더욱 급속도로 진행되는 현실에서 4차 산업혁명의 융합시대 또한 다가오고 있어 대한외과학회 차원의 대응과 도전을 준비할 시점이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서경석 이사장은 “외과학회는 6·25 전쟁을 거치면서 끊임없는 연구와 지역사회의 헌신을 통해 국민건강수호 일선에 선봉장이 됐다”며 “천안함 침몰사고, 경주 체육관 붕괴사고, 세월호 침몰사고, 영종대교 106종 추돌사고 등 국가적 재난의 현장에서 한 생명이라도 더 구하려고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초창기 120명의 외과 의사들의 모임에서 출발한 대한외과학회는 2016년 현재 7천명이 넘는 전문적인 외과 의사들이 활동하는 집합체로 성장했다.

서경석 대한외과학회 이사장

서 이사장은 “대한외과학회는 일반외과라는 단일과로 보여 지는 한계를 극복하고자 세분화된 학문으로 이뤄진 16개의 분과학회 및 산하학회, 연구회 등으로 진화했다”며 “국민이 보다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양성질환을 전문으로 하는 개원의 모임인 ‘대한외과의사회’를 산하로 둬 세밀하고 전문적인 체계를 갖춘 국민의 생명을 수호하는 학회로 발돋움 했다”고 말했다.

실제 대한외과학회는 복강경 수술 등 최소침습수술과 이식분야에까지 획기적인 의학발전을 이뤘고 특히 수술적 치료가 가장 중요한 고형암종의 생존율을 세계 최고 수준까지 끌어 올렸다.

또한 의술을 배우러 가기만 하던 과거를 뒤로 하고 개발도상국뿐만 아니라 선진국 의사들도 외과 술기를 배우기 위해 방문하는 ‘선진 외과 국가’가 됐다는 서경석 이사장의 설명이다.

서경석 이사장은 이와 같은 역사와 현재를 발판 삼아 미래에는 대한외과학회가 세계를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

서 이사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와 의료 환경 속에서 전공의 수련시간제한 등의 실제적 도전을 극복하기 위해 학회는 수련제도개편과 외과입원전담전문의 제도의 정착에 힘쓰고 있다”며 “환자 안전과 의료의 질에 대한 국민의 요구를 충족시키려면 필수”라고 힘줘 말했다.

아울러 그는 “70돌 생일을 맞이한 대한외과학회는 앞으로도 국민의 건강수호와 생명 연장, 고통의 극복에 큰 역할을 해 그들이 보다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최선봉에서 소임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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