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합품목만 낙찰되고 단독그룹 대부분 유찰
일부 그룹은 무응찰도 있어 예가 조정 불가피할 듯

지난 1차 입찰에서 최악의 1원 낙찰이 나타났던 보훈병원 의약품 입찰이 장기화될 기미를 보이고 있다.

경합품목 그룹과는 달리 단독품목 그룹들은 낮은 예가로 인해 의약품유통업체들이 투찰조차도 꺼리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보혼복지의료공단이 나라장터를 통해 실시한 4차 의약품 입찰에서 모든 그룹이 유찰됐다. 일부 그룹은 의약품유통업체들이 투찰도 하지 않는 등 경직된 분위기였다.

지난 1차 입찰에서 14, 15그룹 모든 품목이 1원에 낙찰된 반면 2차 입찰에서는 18그룹만 풍전약품이 낙찰시키고 나머지 모든 그룹은 유찰됐다.

또한 3차 입찰을 실시했지만 3그룹과 11그룹을 엠제이팜이 예가대비 각각 99.728%와 99.694%에 낙찰시키고 1그룹을 비롯해 4, 5, 6, 8, 8, 9, 10, 17그룹은 유찰됐다.

이에 보훈공단은 예가 변동없이 4차 입찰을 실시했지만 모든 그룹이 유찰됐다.

유찰된 그룹들은 단독품목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예가가 낮은 수준으로 시장 가격을 반영하지 않으면 낙찰되기는 힘들 것이라는 것이 의약품유통업계의 분위기이다.

의약품유통업체 관계자는 “유찰된 그룹들은 단독품목으로 구성되어 있어 공단이 예가를 시장 가격을 반영해 상승시키지 않으면 낙찰되기는 힘들 것”이라며 “예가 상승없이는 입찰이 장기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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