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 후 늘어난 식욕 주의…잇몸관리 위한 정기적인 구강검사 중요

당뇨환자의 경우 임플란트 시술을 받은 뒤 치료를 끝낸 후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경희대치과병원 최병준 구강악안면외과 교수

경희대학교치과병원 최병준 구강악안면외과 교수는 “임플란트는 치료 후 관리가 더 중요하다”며 “특히, 당뇨 환자의 경우 음식물 섭취 능력이 좋아지면 식욕이 늘어나 당뇨병이 더 악화되는 일이 발생할 수 있으니 이를 첫째로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반대로 수술 후 섭식장애에 의해 식사량이 감소하는 경우에도 투약에 의한 저혈당이 나타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최 교수는 또 혈당 조절이 잘 안되는 당뇨 환자는 임플란트 수술 중 의식장애를 동반한 저혈당이 문제가 되며 수술 중 스트레스는 인슐린과 길항작용을 하는 아드레날린 분비를 증가시키므로 고혈당에도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병준 교수는 “혈당이 높으면 조직이나 장기가 저산소 상태가 되고 세균을 흡수해 분해하는 호중구의 기능도 저하돼 감염이 발생되기 쉽다”며 “창상 치유가 지연돼 수술창의 치유부전이 발생하고 임플란트 주위염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이어 “자연치 주위의 잇몸이 나빠지는 치주염처럼 임플란트 수술 후에 임플란트 주위염이 발생할 수 있다”며 “정기적인 구강검사를 통해 임플란트 주변의 잇몸관리를 시행하고 치간 칫솔, 치실 등을 사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치과와 내과의 긴밀한 협진으로 최적의 치료 방법을 찾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최병준 교수는 “당뇨병 환자의 치과 치료 시 혈당 조절이 잘 되지 않는 경우에는 담당 내과 의사에게 의뢰해 우선적으로 환자 상태와 최근의 검사 결과 및 치료 내용을 문의한다”며 “치료 전에만 긴밀한 협의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치과 치료 종료 후에도 유지 관리 시 환자의 상태에 대한 협진은 필수”라고 언급했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