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유통업체에게 문호 개방…물류대행 시스템 보유해야 입찰 가능
기존 납품업체인 이지메디컴, 케어캠프 의약품유통업체 경쟁 예상

인제학원이 1500억원 규모의 진료재료 입찰을 의약품유통업체까지 자격 요건을 확대해 업체들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인제학원은 산하병원(서울, 상계, 일산, 부산, 해운대)이 사용하는 진료재료에 대한 제한경쟁입찰을 오는 28일 재단본부 대회의실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진료재료 입찰 현장설명회는 오는 16일 실시하며 입찰 등록은 28일까지 재단본후 구매관리팀에 하면된다. 이번 입찰 규모는 급여 900억원, 비급여 560억원 등 총 1460억원이다.

특히 인제학원은 현장설명회에 참가 후 적격판정을 받아 입찰 등록을 완효한 업체만 입찰에 참가할 수 있다고 공지했다.

이와 함께 인제학원은 입찰 참가 자격으로 구매 및 물류대행시스템을 보유하고, 입찰공고일 기준 최근 2년간 대학병원 또는 500병상 이상 종합병원에 진료재료와 의약품의 납품 또는 구매대행 실적 합계가 연간 1000억원(VAT포함) 이상인 업체로 제한했다.

낙찰 결정 방법으로는 입찰자의 수행실적, 경영상태(신인도), 사업제안내용 등을 바탕으로 하며 기술능력평가(70%) 점수와 입찰가격평가(30%) 점수를 합산하여, 최고점을 획득한 업체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기로 했다.

또한 기술능력평가분야 배점한도(70점)의 85% 이상인 업체를 협상적격자로 선정한다고 명시했다.

이번 인제학원의 진료재료 입찰에서는 기존 진료재료 업체 이외에 의약품유통업체까지 대상을 확대하면서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구매 및 물류대행 시스템을 보유한 업체로 제한한 만큼 소수의 의약품유통업체들만 참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기존 업체인 이지메디컴, 케어캠프에 의약품유통업체간 경쟁이 예상된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