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광 회장 이어 민간외교관 역할---몽골 의료인 등 지원

성애·광명성애병원 김석호 이사장이 대를 이어 경인지역 몽골 명예영사로 최근 취임했다.

김석호 이사장은 최근 한남동 몽골대사관에서 간볼드 주한 몽골대사로부터 명예영사 인가장을 전달 받았다. 김이사장은 몽골과의 민간외교관으로서 적극적인 민간교류뿐 아니라 국가간 보건의료 협력을 도모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성애·광명성애병원 김석호 이사장(사진 왼쪽)이 경인지역 몽골 명예영사 인가장을 받는 모습.

김 이사장은 앞으로 명예영사로서 한국과 몽골 양국 간 교류 증진과 경제, 문화 발전에 기여하는 민간 외교관으로서 활동을 수행한다. 김 이사장은 "앞으로 경인지역권(광명,영등포)과 몽골, 더 나아가 한국과 몽골 간의 교류 협력 프로그램을 많이 만들 것이며, 양국 간의 교류를 확대하는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성애·광명성애병원과 몽골과의 인연은 설립자인 김윤광 회장의 박애와 인간존중의 신념으로부터 시작되었다. 김윤광 회장은 몽골에 선진의술을 전파하고, 몽골에서 치료하기 힘든 환자를 국내로 데려와 치료해주는 등 민간외교관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기 때문이다. 나차긴 바가반디 전 몽골 대통령의 부부도 성애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또한 의료지원 뿐만이 아니라 몽골 학생들이 공부할 수 있도록 1998년부터 매년 연필과 공책을 지원하는 사업을 해왔다. 지금까지 공책 20만권, 연필 20만자루를 지원했다. 몽골 국민들이 120만명에 불과한 것을 감안하면 대부분의 몽골 초등학생은 그가 지원한 공책과 연필로 공부를 한 셈이다. 지원 규모를 돈으로 환산하면 10억원대에 달한다.

김윤광 회장이 1993년 3월 몽골을 방문 한 후 의료인에 대한 연수를 시작하여 1994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2~3명의 젊은 몽골의사 26명, 간호사 10명, 사무직원 외 4명 등 40여명의 의료인을 초청하여 각종 의료기술을 전수하고 있다. 올해 들어서도 간호사 6명이 2차에 걸쳐 연수를 마쳤다.

김석호 이사장은 몽골 의료인들에 대한 왕복 비행기 편은 물론, 식사와 숙소등 국내 체재비를 제공하여, 생활에 불편 없이 연수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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