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색장치 이용해 기존 소요시간 6분의 1 이하로 단축

日 연구팀, 정확도 높고 환자부담 경감

유방암의 림프절 전이유무를 진단하는 시간을 단축시키는 기술이 개발됐다.

일본 아키타대 등 연구팀은 아키타현 산업기술센터와 정밀기기업체인 아키타엡손 등이 공동개발한 '전계교반 염색장치'를 이용해 기존 6분의 1도 안되는 시간에 진단하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수술 중 정확도가 높은 진단이 가능하고 환자의 부담을 줄이는 연구성과로, 영국 과학저널 '사이언티픽 리포츠' 인터넷판에 연구논문이 게재됐다.

유방암 수술에서는 겨드랑이 림프절 전체도 함께 절제할 필요가 있는지 판단하기 위해 수술 중에 최초로 전이하는 '센티넬 림프절' 진단이 보급돼 있다. 검사는 림프절 조직을 으깨서 유전자를 조사하는 'OSNA법'과 두가지 색소로 세포를 염색해서 판단하는 'HE염색법'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단 OSNA법은 정확도가 높지만 검사료가 비싼 반면, HE염색법은 저렴하지만 판별이 어려운 경우가 있는 등 일장일단이 있다.

HE염색법에 암세포만 염색하는 면역염색법을 병용하면 정확도가 높아지지만 면역염색은 판별하기까지 2시간 이상 걸리고 보통 1시간반~2시간으로 알려져 있는 유방암 수술 중에는 실시하지 못했다.

따라서 연구팀은 염색장치를 면역염색에 이용하는 방법으로 센티넬 림프절 진단시간을 단축할 수 없을지 연구한 끝에 이같은 성과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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