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관 이용자 19.5%만 알고 있어…신뢰성 제고에는 공감

의료기관 인증제에 대한 대국민 인식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인증제가 의료기관의 신뢰성을 높인다는 데에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의료기관평가인증원이 지난 7일 의료기관 인증제에 대한 인식 및 인증 의료기관 이용 영향력 등을 파악, 향후 개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실시한 국민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인증 의료기관 이용자의 25.5%, 일반 의료기관 이용자의 19.5%가 의료기관 인증제를 알고 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기관 인증제를 알고 있는 이들은 인증제에 대해 ‘국가에서 병원을 인증하는 제도, 병원을 평가하는 제도, 병원의 신뢰성을 높이는 제도, 의료기관 서비스 향상 제도’ 등으로 답변했다. (인증 의료기관 이용자 65.6%, 일반 의료기관 이용자 51.2%)

이와 함께 인증제에 대해 모름이나 무응답의 비율(18.7%)이 지난번 조사(26.6%)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문 의료기관이 인증 받은 사실을 알고 있었던 응답자 중 73.9%가 향후 병원 선택 시 인증 여부를 ‘고려할 것’이라고 응답했으며, 인증을 받기 전과 후를 모두 경험한 응답자 중 67.8%가 인증 이후 해당 의료기관의 의료서비스가 좋아졌다고 답했다.

향후 의료기관 선택 시 인증여부를 고려하는 이유로는 ‘신뢰가 가서’(36.2%)가 가장 많았고, ‘정부가 인증해서’(17.9%), ‘검증된 기관이어서‘(17.4%), ‘안전할 것 같아서’(11.0%) 등을 꼽았다.

인증 여부를 고려하지 않겠다는 이유도 ‘신뢰가 안가서’(22.3%)가 가장 많았다.

이번 조사를 통해 인증원은 국제적 수준의 인증기준 적용과 전문적인 조사위원에 의한 공정한 조사과정을 통해 인증제에 대한 신뢰도를 제고하고, 국민들이 인증제를 쉽고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관련 정보와 효과 등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나갈 계획이다.

석승한 인증원장은 “앞으로도 국민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국민들이 병원을 찾을 때 인증 의료기관을 우선 선택할 수 있도록 성공적인 제도 수행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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