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약품 510억원으로 최대 금액 납품
광림약품 344억원, 명준약품 307억원…신규입성 엠제이팜도 239억원

2500억원 규모의 서울아산병원 의약품입찰에서 최대 낙찰 의약품유통업체는 어딜까?

일간보사‧의학신문이 서울아산병원 의약품 입찰 리스트를 분석한 결과 4그룹과 10그룹을 낙찰 시킨 신성약품이 510억원으로 가장 많은 금액을 낙찰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4그룹의 규모는 239억원, 수액그룹인 10그룹의 규모는 271억원으로 총 510억원 가량이다. 하지만 수액그룹은 창고관리, 인건비가 추가적으로 소요되는 만큼 타 그룹에 비해서는 덩치는 크지만 수익성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 다음으로는 광림약품이 8그룹과 13그룹을 낙찰시켜 344억원, 명준약품이 7그룹과 14그룹을 낙찰시켜 307억원 규모를 나타냈다.

서울아산병원 입찰에서 가장 높은 실적을 나타내던 제신약품이 부도가 나면서 그 자리를 신성약품이 꿰찼고 5년전부터 두각을 나타낸 광림약품과 신생업체인 명준약품이 새롭게 아산병원 강자의 모습을 갖추어 나가고 있다.

이에 반해 수년전까지 제신약품과 함께 아산병원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던 두루약품은 1개 그룹만 낙찰시켜 이들 업체들과 대조를 이루었다.

특히 이번 입찰에서는 수년전부터 서울아산병원 입성을 노렸던 엠제이팜이 드디어(?) 입성에 성공하면서 주변 업체들을 놀라게 했다.

엠제이팜은 총 239억원 중 로슈 아바스틴이 79억원, 허셉틴이 32억원 등 총 111억원으로 로슈 그룹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그룹이다.

이외에 대형 품목을 살펴보면 사노피 엘록사틴이 47억원, 노보노 디스크 노디트로핀 플렉스프로이 12억원 가량이며 엠제이팜이 이들 제약사로부터 공급확인서를 첨부하는데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의약품유통업체 관계자는 “서울아산병원 강자였던 제신약품이 부도로 사라지면서 신생업체들이 새롭게 정착하고 있고 특히 이번 입찰에서 엠제이팜이 입성한 것은 놀라운 일”이라며 “서울아산병원 입찰 시장도 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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