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두연 차의과학대학교 분당 차병원 교수(사진, 흉부외과)는 지난 4일 서울 충무아트홀 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제3회 세계발명혁신대전 시상식’에서 내시경 수술에 사용되는 ‘하이브리드 싱글 포트(내시경 수술 시 단일 통로를 만드는 관)’를 발명해 금상을 수상했다.

이 교수가 개발한 ‘하이브리드 싱글 포트’는 내시경 수술과 개흉·개복 수술이 모두 가능한 내시경용 포트다. 기존 내시경용 포트는 사용종류에 따라 여러 가지 포트가 사용되어야 하며, 여러 번의 피부절개가 필요하다. 또한 수술 중 돌발상황의 발생으로 보다 큰 수술로 전환하는 경우에는 크게 개복하거나 개흉을 했으나 ‘하이브리드 싱글포트’ 사용 시에는 그런 위험을 줄일 수 있다.

하이브리드 싱글 포트는 흉부외과뿐만 아니라 비뇨기과, 산부인과를 포함한 일반 외과 수술 시에도 사용이 가능하며 하나의 포트와 한번의 피부절개로 거의 모든 수술이 가능해 빠른 회복과 저렴한 비용으로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

또한 이두연 교수는 한국발명신문사와 아시아발명협회가 제정한 지난 2016년 ‘제2회 세계발명혁신대전’에서도 폐기능 저하를 방지하는 체형교정기를 발명하여 동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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