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복지시설 입양기록 전산화…'뿌리 찾기' 정보 제공

중앙입양원은(원장 김원득)이 과거 아동복지시설 등에서 발굴한 입양기록을 전산화해 입양인들의 '뿌리 찾기' 정보 제공을 위한 서비스에 나섰다.

31일 중앙입양원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발굴해 현재까지 전산화한 자료는 21개 기관 3만9000여 건(2016년 12월 기준)이다.

과거의 입양관련 기록은 입양업무가 종결됐거나 관련 기록을 보유한 아동복지시설 등에서 발굴, 전산화하며 국내외 입양인들은 전산 완료된 시설의 기록물을 확인하고 입양정보 공개청구를 통해 관련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입양관련 기록물은 입양 전에 아동이 보호시설에서 생활했던 기록들로, 중앙입양원은 이러한 자료들을 스캔 등 전산화 작업을 거쳐 영구 보존하고 있다.

중앙입양원은 과거 아동복지시설 및 정부기관이 보관하고 있던 기록물들이 훼손이나 유실되지 않도록 기록물 보존사업을 계속 추진, 기록물 보존 및 열람을 통해 입양인들이 정체성을 찾는데 도움이 되도록 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 4월 7일 '입양관련 기록물 정보 공개'를 홈페이지에 공고한 이후 중앙입양원 영문홈페이지 조회수가 1400여 건이나 될 정도로 국외 입양인들의 관심이 급증하면서 SNS를 통해 정보가 계속 확산되고 있다.

김원득 중앙입양원장은 "오래 전의 입양관련 기록은 입양인들이 자신의 정체성이나 뿌리를 찾는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다"며 "더 이상 입양기록물이 훼손되거나 유실되지 않도록 입양기록물 수집·보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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