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대표단, 두바이 보건청과 환자송출 협약…카타르와도 협력관계 강화

정부가 중동에서 외국인 환자 유치와 보건의료 협력관계 강화 등 중동으로의 보건산업 진출의 기반을 한층 더 다졌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지난 24일 두바이 보건청과 국내로의 환자송출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재활‧암‧정형외과 분야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복지부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세계 교통․관광의 중심지인 두바이에서 한국의료의 우수성을 재확인하고, UAE에서 환자송출의 채널이 추가되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작년 한 해 아랍에미리트(UAE)에서 한국을 방문한 환자 수는 3562명, 진료수익은 425억원에 이르며, 이 가운데 정부송출 환자는 718명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이영찬 원장은 “이번 계기에 더 많은 UAE 환자들이 한국의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경험하고, 나아가 임상연구, 기술혁신 분야에서도 양국간 협력이 공고화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복지부 대표단은 두바이에 이어 카타르 공공보건부 및 군의무사령부를 방문, 카타르 공공보건부 면담에서는 카타르 건강보험제도 도입관련 정책자문 제공 등 한·­카타르간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에 합의했다.

이와 함께 카타르 군의무사령부와는 환자 송출 및 의료인 연수 등 보건의료 관련 포괄적 협력사항을 담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복지부 이민원 해외의료사업지원관은 “이슬람 문화권을 대표하는 중동 국가의 경우, 유사한 경제·사회문화적 여건을 공유하고 있어 어느 한 국가와의 성공사례가 인접국가와의 협력 확대의 직접적인 계기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국내 의료기관 및 관련 기업들과 함께 중동 환자유치 및 병원 진출(UAE), 의료인 국내연수 및 병원정보시스템 수출(사우디), 건강보험평가시스템 수출(바레인), 한국의료인 면허인정(카타르) 등의 대표적 성공사례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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