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이어 천안에서 적발…지역 약사회도 사태 파악 나서

의약품유통업체 직원이 부산에 이어 천안에서도 면대약국 운영을 하다가 적발된 것으로 전해져 관련업체들이 촉각은 곤두세우고 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충남 천안지역 한 약국이 면대혐의로 경찰에 적발돼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약국 실제 소유주가 의약품유통업체 직원으로 전해지고 있지만 의약품유통업체와의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지역 약사회도 면대약국 여부에 대해 파악하고 있다.

특히 약사회는 의약품유통업체 직원이 면대 약국을 운영했다는 점에서 이와 비슷한 사례가 많을 것으로 보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적게는 수억원에서 수십억원까지 되는 문전약국 운영비를 고려해 볼 때 회사 지원없이 직원이 운영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이다.

만약 의약품유통업체가 개입되어 있다면 개별 약국과 약사의 사소한 상황은 물론 약국시장의 전반적인 흐름과 지역 내 부동산 시세 등 폭넓은 정보를 가공, 활용할 수 있어 약사회가 긴장하고 있다.

약사회 관계자는 “의약품유통업체 직원이 면대약국을 운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약사회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며 “면대약국은 또 다른 불법은 양산하는 만큼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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