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미래 먹거리 ‘항체의약품’ 선도

셀트리온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창조기업으로서 항체 바이오시밀러 시장을 조기에 예견하고 발빠른 투자와 제품개발을 통해 글로벌 제약산업에서 전인미답이었던, 100년 역사를 가진 회사들도 불가능하다고 말해왔던 항체의약품의 바이오시밀러 버전을 개발해냈다.

셀트리온은 이를 통해 특허가 만료된 항체의약품을 개발, 상용화할 수 있는 길을 열었으며, 부작용은 적고 효능은 뛰어난 항체의약품을 보다 많은 국가에서, 보다 많은 환자들이 치료받을 수 있는 기회를 창출했다.

셀트리온이 10여년 간의 부단한 투자를 통해 이룩한 ‘항체의약품 개발’이라는 성과가 지닌 의미는 크다. 항체의약품이 갖는 시장에서의 파괴력은 상상을 초월한다. 1개 제품의 시장규모가 10조원에 달할 정도다. 제대로 된 제품 하나만 가지고 있어도 글로벌 제약사로 도약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높은 기술력을 요구하는 항체의약품은 글로벌 다국적 제약사들의 전유물이었다. 글로벌 제약사들의 매출액에서 항체의약품이 차지하는 비율을 보면 이는 극명하게 나타난다. 때문에 최근 몇 년 사이 세계 제약시장에서 항체의약품을 보유했는가의 여부는 국제사회에서 핵보유국이냐 아니냐를 논하는 차이로 여겨져 왔다. 항체의약품 단 한 제품이 단숨에 글로벌 다국적 제약사로 도약할 수 있을 정도의 영향력을 갖기 때문이다. 바이오의약품은 최근 10년새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글로벌 블록버스터 의약품 10위 목록 중 7개를 차지할 만큼 전세계 제약기업의 판도를 변화시키고 있다. 실제로 항체의약품 선두기업 로슈의 2014년 제약부문 매출은 전체 400억 달러(47조 9000억원) 중 절반가량이 3개의 블록버스터 항체의약품 리툭산(75억달러), 아바스틴(70억달러), 허셉틴(68억달러)으로부터 발생했으며, 존슨앤드존슨은 블록버스터 항체의약품 레미케이드로 자사 제약부문 매출의 약 20%를 올리고 있다. 램시마의 오리지널제품인 레미케이드는 2014년 세계시장에서 98억 8500만달러(약 12조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세계 판매액 기준 3위에 오른 블록버스터 항체의약품이기도 하다.

항체의약품의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세계 최초로 성공한 셀트리온이 글로벌 제약업계에서 거대다국적 제약사의 강력한 경쟁자로 일컬어지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즉, 항체의약품 파이프라인을 보유했다는 사실이 글로벌 제약시장에서 핵무기를 보유했다는 것과 같은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셀트리온은 우리나라 제약 바이오산업의 미래를 연다는 의미를 넘어 전자, IT산업의 뒤를 잇는 우리나라의 차세대 성장동력으로서 미래 먹거리 역할을 해낼 충분한 잠재력을 지닌 새로운 앵커 기업의 탄생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셀트리온의 성장 과정= 셀트리온은 송도의 허허벌판에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최첨단 항체 바이오의약품 공장을 건설했으며,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1조5000억원의 자금을 투입했다.

대부분의 자금은 해외에서 조달하여 국내에 전량 투자하였으며, 우수 인력을 고용, 일자리를 창출하였다.

2000년 창업 당시 2명으로 시작한 인력은 현재 1100여명의 고급인력이 일하는 중견그룹으로 성장하였다. 젊은 대학생들이 가장 입사하고 싶어 하는 회사 상위에 이름을 올렸고, 임직원들에게 국내 최고의 처우와 복지를 유지하고 있다. 우수한 생명공학 연구개발인프라를 바탕으로 글로벌 기술경쟁력을 확보하게 된 것이다. 그 결과, 글로벌 다국적 제약사들도 성공할 것이라고는 미처 엄두조차 내지 못했던 항체 바이오시밀러라는 신시장을 만들어냈고, 시장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

셀트리온이 개발한 세계 최초 항체바이오시밀러 ‘램시마’는 2012년 7월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품허가를 획득했으며, 2013년 8월말 유럽 EMA(의약품청)의 제품허가를 받은데 이어 2016년 4월 미국 FDA로부터 제품 허가를 획득함으로써 현재 기준 세계 80개 국가에서 제품을 판매하게 되었다.

두 번째 제품인 유방암치료제 ‘허쥬마’는 한국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글로벌 허가절차에 들어갔으며, 세 번째 제품인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는 2016년 10월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를 받은데 이어 2017년 2월 유럽 EMA(의약품청)의 판매 허가를 받았다.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 뿐 아니라 자체 바이오신약 연구 및 개발역량 확대에도 힘쓰고 있다. 현재 획기적인 인플루엔자 치료제로 개발 중인 종합독감 항체치료제 신약이 글로벌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며, 간염 및 광견병과 같은 각종 감염성 질환에 대한 치료제 및 백신 등 다양한 바이오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자료제공= 셀트리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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