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병원 의약품 입찰에서 165개 품목 1원 낙찰
14, 15그룹에 무려 54개 업체 투찰…서울지역에서 경기‧광주‧부산지역까지 참여

보훈병원 연간소요의약품 입찰에서 예상대로 1원 낙찰이 속출됐다.

보훈복지의료공단은 오늘 연간소요의약품 Attenuated live varicella virus 19400PFU 등 1489품목에 대한 입찰을 나라장터(www.g2b.go.kr)를 통해 실시한 결과 14, 15그룹 모든 품목이 1원에 낙찰됐다.

보훈병원 의약품 입찰에서 165개 품목이 1원에 낙찰됐다.

14그룹과 15그룹은 기준가로 각각 108억원 가량 되지만 이번 입찰에서 14그룹은 2122만원, 15그룹은 2285만원에 낙찰된 것이다.

이번 입찰은 총액그룹 방식으로 예정 수량에 투찰 가격을 곱하는 것으로 의약품유통업체들이 예정 수량에 1원을 투찰했다.

14그룹 품목을 살펴보면 아토르바스타틴(리피토) 10, 20, 40mg은 30억원, 텔미사탄(미카르디스) 40,80mg은 6억원, 도네페질(아리셉트) 10mg 5mg은 9억원 가량이다.

또한 3억원 규모의 BMS제약 바라크루드도 동아에스티, JW중외제약, 제일약품, 부광약품, 한미약품 제네릭 제품과 경합되어 있다.

15그룹에서는 한국MSD 바이토린이 10억원, 가바펜틴(뉴론틴)은 8억 7000만원, 로수바스타틴 10.4mg, 5.2mg, 20.8mg은 17억원, 심바스타틴(조코) 20, 40mg은 5억원, 솔리페나신숙신산염(베시케어) 5, 10mg은 6억원 가량이다.

이들 그룹을 선점하기 위해 의약품유통업체들간 경쟁도 치열하게 전개됐다. 14, 15그룹에 무려 54개 업체가 투찰을 했다.

투찰한 업체를 살펴보더라도 서울지역을 비롯해 경기, 강원도, 광주, 부산지역 의약품유통업체들까지 1원 투찰에 동참했다.

의약품유통업체 관계자는 “이번 보훈병원에서 1원 낙찰은 어느정도 예상했지만 정작 1원 낙찰이 나온 만큼 시장에서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하다”며 “제약사들이 이들 품목에 대한 계약을 어떻게 할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입찰에서는 2그룹을 서창약품이 예가대비 53%, 12그룹은 서울의약이 98.892%, 13그룹은 서울의약이 97.263%, 16그룹은 서울지오팜이 99.433%에 낙찰시켰다.

이외에 19그룹은 지엘루비콘이 99.977%, 20그룹은 힐링스팜이 93.866%에 낙찰시켰으며 1그룹 등 나머지 그룹은 유찰됐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