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지질이상증·대사증후군 등 5개 질환

日 연구팀, 위험성 높은 사람 조기발견 기대

고혈압이나 대사증후군 등 5개 생활습관병의 발병에 관여하는 14종의 유전자가 밝혀졌다.

고혈압 등은 생활습관 외에도 유전적 요인이 발병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 미에대 게놈의학과 야마다 요시지 교수를 비롯한 연구팀은 유전자를 조사함에 따라 생활습관병 위험이 높은 사람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 및 예방에 도움이 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의료비를 억제할 수 있을 전망이다.

연구팀은 2002년부터 2014년에 걸쳐 건강진단을 받거나 생활습관병으로 병원에서 진찰을 받은 약 1만6000명의 혈액으로부터 유전자를 분석했다. 유전자의 염기배열이 개인에 따라 하나만 다른 '다형'으로 불리는 부분에 대해 질환을 가진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비교하고 고혈압에서 3종, 지질이상증에서 8종, 대사증후군과 만성신장병, 고요산혈증에서 각각 1종씩 다형이 발병에 관여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유전자를 밝혀냈다.

이들 유전자 중에는 세포가 자신의 단백질을 분해해 재활용하는 '오토파지'(자식작용)에 관여하는 기능을 가진 것도 포함되는데, 왜 생활습관병 발병에 관여하는지에 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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