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이사장 이재화, 이하 조합)은 지난 18일까지 4일간 개최된 77회 중국 국제의료기기 춘계전시회(China International Medical Equipment Fair, 이하 CMEF)에 한국관을 구성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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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EF 한국관 전경 모습 |
중국 상해 전시장(National Exhibition and Convention Center)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리드시노팜(Reed Sinopharm)이 주최하는 중국 의료기기의 대표적인 전시회로 22만㎡ 면적, 7개 홀에 28개 국가 및 4,000여개 기업이 전시회에 참여했고, 전시회 기간 중 40만여 명 이상의 참관객이 방문했다.
조합은 이번 전시회에 549㎡ 규모의 39개 기업들로 한국관을 구성해 참가했다. 전시회 기간 중 총 1만 9,609건(1억1,536만 달러 규모)의 상담을 진행하고, 이 중 1,319만 달러의 현장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올렸다. 전시회 종료 후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시회 기간 중 한국관에는 약 5만 4,136명의 바이어가 방문했다.
이는 전년대비 상담액과 계약액이 약 1%가 상승한 것이다. 최근 사드 배치로 인해 냉각된 중국과의 관계 속에서 거둔 의미 있는 성과라는 평가다.
에이스메디칼(자가약물주입기) 멕아이씨에스(인공호흡기) 성원메디칼(카테터) 등이 전시 기간 내내 큰 인기를 누린 것은 물론, 한국관 신규참가 기업인 오케이메디텍(부목) 지엠엠씨(채혈용바늘) 티에스(스포츠테이프) 포시즌(의료용모니터) 홈일렉코리아(충전식무선안마기)도 새로운 아이디어가 접목된 제품들을 선보여 바이어들에게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조합 해외사업팀 황유익 대리는 “세관 통관 및 입·출국 등의 불이익과 극우세력에 의한 안전사고를 우려했으나, 주중대사관 및 전시주최사와의 지속적 소통을 통해 문제없이 통관을 마쳤다”며 “한국 기업들을 찾는 중국인들도 많아 올해도 상담액, 계약액 등 종전 기록을 갱신한 것으로 조사됐다. 앞으로도 우수성을 알려 중국 시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전시회 기간 중 16일 주중대사관의 남봉현 식약관이 한국관을 방문해 참가사들을 격려했다. 차기 ‘제78회 중국국제의료기기 추계전시회’는 10월 29일 ~ 11월 1일까지 쿤밍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오인규 기자 529@bo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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