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 임핀지 3상 임상 긍정적 결과 발표
화이자 바벤시오 적응증 확대…로슈 티쎈트릭 임상 실패로 제품 출시 주춤

면역항암제를 놓고 제약사들간 명암이 엇갈리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와 글로벌 바이오 연구개발부문 자회사 메드이뮨 은 표준치료법인 항암방사선 병용 치료에 질환이 진행되지 않은 수술이 불가능한 3기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유지 요법 으로 임핀지(성분명 더발루맙)의 3상 임상인 ‘PACIFIC 연구’의 긍정적인 결과를 발표했다.

임핀지는 위약군 대비 무진행 생존기간의 유의한 향상을 보여 1차 평가 변수를 이미 충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임핀지는 이번 PACIFIC 연구에서 긍정적인 유익성 위해성 프로파일을 보였다.

또 다른 1차 평가 변수 중 하나인 전체 생존기간(OS)도 앞으로 함께 평가될 예정이다. 자세한 PACIFIC 초기 연구결과는 향후 학술대회를 통해 발표될 계획이다.

PACIFIC 임상에 참여한 연세암병원 폐암센터 종양내과 조병철 교수는 “임핀지는 이번 글로벌 임상 연구는 물론 임핀지의 1상과 2상 임상 시험인 Study 1108에서도 일관된 효과와 안전성을 보여주고 있다”며 “또한, 이번 PACIFIC 임상연구 중간분석 결과 발표를 통해 임핀지의 효과를 보여줄 수 있는 임상적 데이터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이번 연구 결과가 재발이 흔한 3기 폐암이 더 이상 두려운 질환이 아닌, 치료가 가능한 질환으로 자리매김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장 출시를 착실히 준비하던 로슈의 티쏀트릭(성분명 아테졸리주맙)는 IMvigor211 3상 임상 실패 소식을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전했다.

티센트릭은 국내에서 임상 2상 자료만으로 올해 1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아 최근 시판되고 기자간담회까지 준비했지만 이번 임상 실패로 기자간담회를 취소했다.

티쎈트릭의 안전성 프로파일은 이전의 연구결과와 일치했지만, 항암화학요법을 받은 환자들의 생존기간이 예상보다 더 연장되면서 1차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는 것.

이와 함께 화이자 바벤시오는 희귀 피부암의 일종인 전이성 메켈세포암종(MCC) 성인 및 12세 이상 소아환자 치료제로 승인을 받은 후 이번달에 방광암 치료제로 FDA의 허가를 취득했다.

국내에서는 아직 허가받지 않았지만 현재 ▲두경부 편평세포암종 ▲상피성 난소암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위선암, 위식도접합부 선암 ▲신세포암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요로상피세포암 ▲백금 저항성·불응성 난소암 등 다양한 암종을 대상으로 3상 임상이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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