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화 유발 단백질 작용 억제 효과

日 연구팀, 저가 치료제 개발 기대

전격성 간염의 진행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새로운 화합물이 개발됐다.

일본 도호쿠대병원을 비롯한 연구팀은 전격성 간염의 경우 간이식 외 달리 유효한 치료법이 없는 점에서 신약개발에 모으는 기대가 크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전격성 간염은 바이러스 감염 등으로 급속도로 간세포가 파괴되고 간이 괴사해 기능부전에 빠지는 질환. 일본에서 연간 약 400명이 발병하고 대증요법만 실시한 경우 치사율은 50%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전격성 간염에 걸리면 혈액 속에 증가하고 염증과 조직이 딱딱해지는 섬유화를 유발하는 단백질에 주목하고, 이들 작용을 억제하는 화합물을 개발했다.

약물로 간염상태로 만든 쥐를 이용해 실험한 결과, 화합물을 투여한 쥐는 투여하지 않은 쥐에 비해 간기능 이상을 나타내는 수치가 5분의 1정도에 그치고 거의 정상수치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만성심질환이나 류마티스성 관절염에도 효과가 기대된다"라며 "화합물 구성이 복잡하지 않기 때문에 비교적 저가의 치료제로 환자에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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