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원 낙찰은 당연하고 '0'원 낙찰 가능성까지…저가낙찰 논란 거셀듯

보훈병원 의약품 입찰에서 최악의 저가낙찰이 나타날 조짐을 보여 제약-의약품유통업체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보훈복지의료공단은 오늘 연간소요의약품 Attenuated live varicella virus 19400PFU 등 1489품목에 대한 입찰을 나라장터(www.g2b.go.kr)를 통해 실시한다고 공고했다.

14그룹, 15그룹의 경우 기준가로 108억원 가량되지만 경합품목으로 구성되어 있어 의약품 입찰 시장 초유의 낙찰 금액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이들 그룹의 경합품목 구성을 살펴보면 아토르바스타틴(리피토) 10, 20, 40mg은 30억원, 텔미사탄(미카르디스) 40,80mg은 6억원, 도네페질(아리셉트) 10mg 5mg은 9억원 가량이다.

또한 3억원 규모의 BMS제약 바라크루드도 동아에스티, JW중외제약, 제일약품, 부광약품, 한미약품 제네릭 제품과 경합되어 있다.

15그룹에서는 한국MSD 바이토린이 10억원, 가바펜틴(뉴론틴)은 8억 7000만원, 로수바스타틴 10.4mg, 5.2mg, 20.8mg은 17억원, 심바스타틴(조코) 20, 40mg은 5억원, 솔리페나신숙신산염(베시케어) 5, 10mg은 6억원 가량이다.

이처럼 14, 15그룹은 대부분 경합품목으로 채워져 있어 원내-원외 코드를 잡기 위해 제약사들간 경쟁이 치열해져 1원 낙찰은 당연하다는 분위기가 팽배하다.

일각에서는 0원으로 투찰하는 업체도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어 제약-의약품유통업체들이 긴장하고 있다.

이같은 낙찰 가격이 나올 수 있는 것은 원내 시장과 함께 원외 시장을 잡기 위해 발생된 가격이지만 저가낙찰에 따른 논란은 한동안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의약품유통업체 관계자는 “올해 보훈병원 의약품 입찰에서 사상 최악의 저가 낙찰 사태가 발생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입찰 결과를 봐야겠지만 저가낙찰이 나타날 경우 당분간 저가낙찰에 따른 잡음은 지속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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