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2015년 평가결과, 종합점수 96.16점…1등급 119곳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승택, 이하 심평원)의 '대장암 5차 적정성평가' 결과, 종별 종합점수 전체 평균 96.16점으로 나타났으며 134기관 중 119개 기관이 1등급으로 확인됐다.

17일 공개된 대장암 5차 적정성평가는 2015년 1월부터 12월까지 원발성 대장암(대장에서 기원한 악성 종양)으로 수술을 실시한 252기관, 만 18세 이상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결과이다.

평가대상의 특징을 보면, 성별로는 남성(59.2%)이 여성(40.8%) 보다 약 1.5배 많았고, 연령층은 50대~70대가 79.4%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연령층 비율은 70대 29.4%, 60대 27.6%, 50대 22.4%, 80세 이상 10.3%, 40대 8%, 18세 이상~30대 2.3% 순이었다.

대장암 병기는 암의 진행정도에 따라 1~4기로 구분되는데, 종양이 국소림프절을 침범한 3기에 발견되는 환자가 36.4%로 가장 높아 조기발견을 위한 내시경 검진 등 정기적인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2기는 28.6%, 1기는 20.6%, 4기는 14.4% 였다.

대장암 적정성 평가는 △(진단영역)수술 전 정확한 진단을 위한 정밀검사 여부 △(수술영역)치료와 예후에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되는 최소한의 임파절 절제 여부 △(항암제영역)수술 후 항암제 투여 여부 등 총 21개 지표에 대해 평가했다.

대장암 적정성 연도별 평가지표 추이

주요 지표별 평가결과는 거의 모든 지표가 평가를 지속해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술 전 정밀검사 시행률'은 이번 평가에서 96.1%로 1차 평가(82.1%) 대비 14%p 향상되었다.

'12개 이상의 국소 임파절 절제 및 검사율'은 이번 평가에서 95%로 1차 평가(82.2%) 대비 12.8%p 향상됐으며, '절제술의 완전성 평가 기록률'은 1차 평가(93.7%) 대비 4.5%p 향상된 98.2%였다.

'수술 후 8주 이내 항암화학요법 시행률'은 96.2%로 나왔는데, 1차 평가(56.9%) 대비 39.3%p 높은 향상률을 보였다.

심평원이 각 평가지표를 취합한 종합점수를 산출한 결과 2015년 대장암 수술 환자가 발생한 252기관 중 종합점수 산출 기준(수술 건수 10건 이상 기관, 보조요법 영역 8개 지표 중 5개 이상 발생기관)에 해당되는 기관은 134기관이었다.

특히 그 중 1등급이 119기관(88.9%)으로 전국 각 지역에 분포했다.

심평원 김선동 평가2실장은 "의료의 질 향상을 위한 의료기관의 노력으로 대장암 진료의 질적 수준이 꾸준히 향상되고 있다"면서 "향후 평가결과에 대해 설명회 개최 및 하위기관의 의료의 질 향상을 위한 방문상담 등 맞춤형 질 향상 활동을 수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대장암 5차 적정성평가'는 오는 18일 심평원 홈페이지에 공개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