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발전 위한 정책협의 제안·기대…동네의원 어려움에 공감대도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첫 수가협상에서 단순 협상을 넘어 보건의료 정책의 파트너로 나아갈 것을 제안했다.

대한의사협회 수가협상단 16일 오후 4시 국민건강보험공단 영등포남부지사에서 국민건강보험공단(건보공단) 보험자 협상단과 1차 협상을 가졌다.

수가협상 전 악수를 나누는 장미승 국민건강보험공단 급여상임이사(왼쪽)와 변태섭 대한의사협회 수가협상단장.

변태섭 수가협상단장은 수가협상 직후 브리핑에서 "1차 협상인 만큼 수가 계약에 대한 기본 방향과 저희 1차 기관의 힘든 자료를 공단에 제출하며 서로간의 어려운 점에 대해 깊은 대화를 나눴다"며 "구체적 수치는 제시하지 않았지만 1차 기관의 어려운 점을 공감하는 자리였다. 의협은 건보재정 흑자가 남아 있는 시점에서 도와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건보공단도 새정부 출범과 더불어 공약인 적정수가, 1차 의료활성화의 특별법을 만들어야 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보았다"며 "다만 건보 부과체계 개편과 보장성 강화 등에서 우려하는 만큼 이를 잘 협의해서 좋은 결과를 이끌어내야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변 단장은 "앞으로 노인 의료비가 계속 증가하게 되는데, 이를 1차치료 (Primary care)하는 건 동네 의원"이라며 "노인건강을 해결하는 동네의원이 몰락하면 안 된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의협은 오는 19일 오후 4시 같은 장소에서 2차 협상을 진행하며, 26일 오후 4시 3차 협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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