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한센인의 날' 기념식…18일 '국제한센포럼' 진행

국립소록도병원(원장 박형철)은 개원 101주년을 맞아 16일부터 3일간 소록도에서 한센인 화합 행사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행복한 동행, 함께 만드는 내일’을 주제로, 국민과 한센인의 소통에 중점을 두고 진행될 예정이다.

16일에는 소록도병원과 한국한센총연합회(회장 이길용) 공동 주최로 ‘개원 101주년 및 제14회 한센인의 날 기념식’이 열리고 이어서 한센 가족의 화합을 다지는 행사가 진행된다.

화합 행사는 체육대회(축구, 배구, 게이트볼)와 노래자랑, 초청가수 공연 등으로 16일과 17일 이틀간 열릴 예정이다.

병원 측은 이번 행사에 전국에서 5000여명의 한센인이 소록도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소록도 한센병박물관은 16일 소록도 한센인으로 구성된 예술동호회(해록예술회) 작가 7명의 출품 작품으로 진행되는 ‘특별전·기획전 개막식’을 갖고 한센인의 예술 작품과 구석기 유물 등을 방문객 앞에 연말까지 공개한다.

특별기획전은 소록도병원이 세워지기 이전부터 소록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소개하고 돌도끼, 돌화살촉, 청동거울 등 소록도에서 출토된 유물을 직접 만나볼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아울러 18일에는 우리나라와 중국, 대만 등 국외 한센병 관계기관과 연구자, 한센인이 참가하는 ‘국제한센포럼’이 진행된다.

이번 포럼은 참가국(우리나라, 중국, 대만)의 한센병 관리 실태를 공유하고 한센병 문제(인권, 역사, 의료) 극복을 위한 국제연대를 강화하는 시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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