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현 중앙대병원 정신의학과 교수, “미국 유타대와의 헬스케어 공동심포지엄 시발점 기대”

“미국 유타대병원의 발달된 디지털 헬스케어 시스템에서 국내 실정에 맞는 부분을 중대병원의 인터페이스와 접목해 웨어러블 디바이스로 구현, 정신과와 응급실 그리고 중환자실에 적용하려 합니다.”

중앙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한덕현 교수는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정신과, 응급실, 중환자실에 적용하는 시범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덕현 중앙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유타대학교와 함께 개최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시스템 공동 심포지엄’을 2주 앞두고 본지와 만난 자리에서 밝힌 심포지엄의 의의와 포부다.

앞서 중대병원은 지난해 11월 미국 유타주 유타대병원을 방문해 헬스케어 분야의 공동 연구 개발 추진 등을 약속하는 업무 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해당 협약의 일환으로 양 기관의 의료진이 연자로 나서 이번 심포지엄을 개최하게 된 것.

한덕현 교수는 “유타주는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데 장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디지털 헬스케어 시스템이 잘 발달됐지만 이를 운영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는 부족하다”며 “이에 국내의 우수한 인터페이스를 제공하고 유타대로부터 시스템 노하우를 배우기 위해 MOU를 체결했다”고 말했다.

중앙대병원은 유타대의 앞선 디지털 헬스케어 시스템에 IT 기술을 도입해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정신과와 응급실, 중환자실에 적용하는 것을 중요 목표로 삼고 있다.

첫째로 병원에 방문하기 전에 온라인상에서 심리검사를 자체적으로 시행 할 수 있는 ‘온라인형 신경인지검사(가칭)’ 개발이 완료됐으며 올해 안에 상용화 될 예정이라는 한덕현 교수의 설명이다.

한 교수는 “정신과 병원에 가야만 심리검사를 받을 수 있는데 온라인상에서 과학적인 빅 데이터를 기반으로 게임형식으로 자가 체크를 해 병원 방문 및 치료 여부를 해결 할 수 있도록 했다”고 언급했다.

특히 한덕현 교수가 집중하는 부분은 응급실과 중환자실이다.

한 교수는 “응급 환자의 처치에 관한 것, 응급환자와 연결된 중환자실 환자 케어에 대한 것, 환자 관리 시스템에 얽힌 간호영역 등을 웨어러블 디바이스와 연결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즉, 현재는 응급상황에서 카메라 등을 통해서만 환자의 상태를 단편적으로 파악할 수 있지만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이용, 환자의 맥박부터 긴급처치 여부방안까지 모든 데이터를 정확하고 면밀하게 분석해 환자 처치의 효과를 높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는 이어 “실제 유타대병원 중환자실은 디지털 헬스케어 시스템을 실시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된 운영사례가 이번 심포지엄에서 테드 킴볼(Ted Kimball) 교수를 통해 소개된다”며 “이를 국내 실정에 맞게끔 개발하고 1차, 2차 병원과도 연계해 중대병원 자체적으로 시범사업을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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