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 아는 데이터 과학자 없다는 약점 지적돼

MM&M

근래 들어 제약업계 사이에서 IBM의 인공지능 왓슨에 대한 회의론이 솔솔 피어오르고 있다고 최근 MM&M이 밝혔다.

특히 왓슨은 엠디 앤더슨이 6210만달러를 들여 체결했던 치료 조언 및 임상시험 환자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한 제휴가 작년 말부터 보류됐다는 사실이 올 초 뒤늦게 알려지며 본격적으로 의심받기 시작했다. 그 이유에 대해 명확히 알려지진 않았지만 전달 실패, 관리 미비 등의 문제점이 거론되고 있다.

아울러 올초 JP 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도 IBM 왓슨 헬스는 투자자들로부터 매출, 데이터 관리 및 보안 등 검증 요구로 압박을 받았지만 자세한 답을 내놓지 못해 뭇매를 맞기도 했디.

왓슨 헬스는 처음 1년 동안엔 J&J, 메드트로닉, 테바, 노보 노디스크 등 기라성과 같은 업체들과의 제휴가 밀물처럼 몰려왔지만 근래 들어 제휴가 급감하며 투자자들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MM&M은 익명의 제약 마케팅 경영진을 인용해 “IBM 왓슨에는 의학을 아는 데이터 과학자가 충분하지 못하다는 약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즉, IBM 왓슨에는 데이터 과학자 1000명 등 약 7000명의 직원이 있지만 그들은 의학을 알지 못해 상당수의 실험이 실패했고 왓슨 헬스는 젊은 회사이며 제약사와 어떻게 작업하는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이에 대해 MM&M은 회사들이 정보 능력을 위해 제휴를 체결할 수도 있는 한편 내부적으로 데이터 과학팀을 구축할 수도 있는데, 벤더에 대해서는 이해가 될 때까지 작동 방식을 묻고 그들이 제품에 대해 잘 설명할 수 없다면 섣불리 구매하지 말라는 빅 데이터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조언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명공학 제약사는 데이터 과학을 향한 진출을 단념해선 안 되며 혁신을 위해 계속 나아가야 하지만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MM&M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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