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무협, 취임사 인용해 기대감 표출…“간무사는 차별 받고 있다” 호소

간무협이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사가 차별 받고 있는 간호조무사들을 위한 약속처럼 느껴진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대한간호조무사협회(이하 간무협, 회장 홍옥녀)는 지난 10일 제 19대 대통령 취임식 직후 “취임사 내용이 지난 50년 동안 국민의 건강과 환자의 생명을 지켜왔지만 소외당하고 있는 간무사들을 향한 말 같아서 벅차다”고 전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사를 통해 “기회는 평등할 것이고, 과정은 공정할 것이며,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며 “특권과 반칙이 없는 세상을 만들고 소외된 국민이 없도록 살펴 서러운 눈물을 닦아주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의 이 같은 대국민 약속에 간무협이 감정을 이입 한 것.

간무협은 “선거 전 간호조무사 대표들은 역사상 최초로 ‘간호조무사’의 이름을 걸고 문재인 대통령후보 지지선언을 했다”며 “불평등, 불공정, 불합리의 적폐를 청산하고 누구나 노력하면 기회가 보장되는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어 나갈 대통령이 될 수 있으리라는 믿음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이에 간무협은 △간무사 학력제한 철폐 △5인 미만 사업장 근로자에 대한 근로기준법 차별 폐지 △연차휴가와 주 40시간 근무 보장 △간무사의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와 장기요양위원회 참여 보장 △간호간병통합서비스 간무사 정원 확대 및 정규직 간무사 채용 보장 △간무사 중앙회 법적 보장 △간무사 보수교육 실시권한 중앙회에 부여 등을 촉구했다.

간무협은 “전국의 70만 간호조무사들은 차별 없는 세상에서 살고 싶다”며 “오직 국민의 건강과 환자의 생명을 보살피는 보람과 긍지만 가슴에 안고 살아갈 수 있도록 문 대통령이 차별 및 소외의 굴레에 갇혀 있는 간무사들의 한과 눈물을 닦아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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