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량과 심전도 등 데이터 전송하면 의사가 조언

日 연구팀, 2~3년 후 실용화 계획

심부전환자가 자택에서 재활치료를 할 수 있도록 원격으로 지원하는 기기가 개발됐다.

일본 오사카대 연구팀은 환자가 재활치료를 할 때마다 운동량과 심전도 등 데이터를 자동으로 병원에 보내고 의사들이 조언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내년 중 임상시험을 통해 유효성을 검증한 뒤 2~3년 후 실용화한다는 계획이다.

일본의 심부전환자는 120만명 이상으로 추정된다. 병원에서 수술이나 치료를 받은 뒤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재활치료가 유효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 3회 실시가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자주 병원에 가기 어려운 환자도 많다.

오사카대가 개발한 기기는 자전거형으로, 기기에 장착된 태블릿형 단말기가 페달을 밟는 환자의 심전도와 맥박 등 데이터를 병원에 송신해준다. 의사가 태블릿을 통해 환자와 대화하면서 지도할 수 있고 페달의 무게도 원격조작이 가능해 환자의 상태에 따라 조절할 수 있다.

연구팀은 "병원에 가야하는 재활치료는 도중에 좌절하는 사람도 많다. 기기를 실용화해 가정내 재활치료를 확산시키고 재발환자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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