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A-28'이 멜라노마세포 증식 억제-세포사 유발

日 연구팀, 부작용 적은 항암제 개발 기대

피부암을 억제하는 물질이 발견됐다.

일본 긴키대 스기우라 레이코 교수를 비롯한 연구팀은 피부암의 일종인 악성흑색종(멜라노마)세포의 증식을 억제하는 새로운 화합물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암화한 세포를 표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정상세포에 미치는 영향이 적어 부작용이 적은 신규 항암제 개발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연구팀은 특정 멜라노마세포에서 암세포의 증식에 관여하는 효소인 'MAP키나제'의 일종이 이상적으로 활성화되는 점에 주목했다. 독자적으로 개발한 화합물 검색시스템을 이용해 MAP키나제의 작용을 조정할 수 있는 것을 조사한 결과, 'ACA-28'이라는 화합물을 발견할 수 있었다.

사람의 멜라노마세포를 이용한 배양실험에서는 ACA-28에 멜라노마세포의 증식을 억제하고 세포사를 유발하는 작용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멜라노마는 조기에 전이하고 악성도와 치사율이 높은 암의 하나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ACA-28을 임상에 활용하기 위해 항암작용이 일어나는 자세한 메커니즘을 규명하고 인체에서 안정적으로 효과를 낼 수 있는지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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