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트세포서 생성되는 'PGD2'가 크게 억제

日 연구팀 보고

아나필락시 쇼크를 억제하는 분자가 밝혀졌다.

일본 도쿄대 연구팀은 쥐 실험을 통해 마스트세포라는 기관에서 생성되는 프로스타글란딘D2(PGD2)라는 분자가 아나필락시 쇼크를 크게 억제하는 것으로 확인하고, 면역분야 권위지인 미국 '알레르기천식면역학회지'에 연구논문을 게재했다.

아나필락시 쇼크는 알레르기 반응의 일종으로, 벌 등의 곤충에 쏘여 유발되는 것이 대표적이다. 아나필락시 쇼크는 면역세포의 일종인 마스트세포를 활성화시키고 히스타민, 류코트리엔 등 염증물질을 다량으로 방출시킨다. 이것이 인체에 스스로 해를 주는데, 증상으로는 두드러기, 호흡기증상, 혈압상승, 체온저하 등이 있고 심지어 의식저하로 사망에 이르는 경우도 있다.

마스트세포가 아나필락시 쇼크로 PGD2를 다량으로 생성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것이 어떠한 역할을 하는지에 관해서는 그동안 밝혀지지 않았었다.

실험에서는 PGD2의 합성효소를 결손시키거나 또는 PGD2 수용체를 결손시킨 쥐에서 아나필락시 쇼크증상이 극적으로 악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결과 PGD2 자체에 아나필락시 쇼크를 억제하는 작용이 있는 것으로 확인된 셈이다. 결국 마스트세포는 아나필락시 쇼크를 유발하는 주체인 동시에 이를 억제하는 기능도 지니는 것으로 밝혀졌다.

앞으로 연구팀은 이 PGD2의 성질을 밝혀내고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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