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scular Profiler’ 약자, 혈관 프로파일러 의미…듀얼 챔버 구조로 측정 한계 극복

생활 습관병 예방 및 질병관리 리더 ‘오므론헬스케어’

현대 의학의 초석을 쌓은 캐나다 의학자 윌리엄 오슬러는 “사람은 동맥과 함께 늙는다(a man is as old as his arteries)”는 말을 남겼다. 그만큼 혈관은 우리의 건강과 긴밀히 연결돼 있음을 의미하는 것일 터.

동맥경화 초기에는 눈에 띄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지만 오랜 시간 혈관 내 기름기가 쌓이면 협심증 그리고 심근경색과 같은 심장질환, 뇌졸중과 말초혈관질환 등 다양한 질환의 원인이 된다. 동맥경화(죽상경화)로 병원을 찾은 환자들은 2011년 61,652명이었으나, 2016년에는 87,954명으로 큰 폭으로 뛰어 올랐으며 매년 그 수가 증가하고 있다.

동맥경화증으로 인한 혈관질환은 세계적으로 중요한 사망 원인이며, 특히 고혈압·고지혈증·당뇨병·흡연·비만 등과 같이 현대인의 생활습관과 관련한 요인들이 동맥경화의 위험요소로 작용하고 있어 정확한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할 수 있다.

동맥경화를 탐지하는 프로파일러, VP-1000

한국오므론헬스케어 'VP-1000' 제품 이미지

한국오므론헬스케어의 VP-1000은 간편한 방법으로 동맥경화 여부를 진단할 수 있는 동맥경화 진단기이다. 안전한 비침습적 방식으로 5분 만에 빠르고 간편하게 뇌, 심혈관 리스크를 종합 평가할 수 있다. 모델명인 VP는 ‘Vascular Profiler’의 약자로 프로파일러와 같이 혈관 내 동맥경화를 탐지해 환자의 건강한 삶에 기여하고자 하는 의미를 담았다.

동맥경화는 조기 발견이 어렵고 혈관 노화 정도를 정량적으로 파악하기가 어렵다. VP-1000은 혈관의 탄력성과 혈관 내막의 협착 정도를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어 심혈관계 질환의 진단, 예방, 치료에 도움을 준다.

국내에는 2003년에 도입돼 올해로 도입 15년째를 맞았다. 수많은 임상 논문을 통한 재현성과 정확성이 입증되면서 2015년 누적판매대수 1,000대를 돌파했고 현재 많은 대학병원에서 사용되고 있다.

듀얼 챔버 커프로 동시 측정, 더 높아진 정확도

기존 커프는 발목(족관절) 혈압 측정에 한계가 있었으나, VP-1000는 특허 받은 듀얼 챔버(Dual Chamber Cuff) 구조의 발목커프로 사지(양팔 상완, 양 발목)를 동시에 측정해 높은 정확도로 동맥경화를 평가할 수 있게 됐다. 사지혈압 동시측정과 발목커프의 듀얼 챔버 구조 방식은 국제특허(한국·미국·일본)로 등록돼 있고 2002년 6월 미국 FDA의 인증을 받았다.

VP-1000은 동맥경화도를 사지 동맥혈관에서 측정된 맥파간의 전달시간차이와 혈관길이를 근거로 한 상완-발목간 맥파전달속도(baPWV, Brachial-Ankle Pulse Wave Velocity)로 측정한다. 이를 통해 주요 동맥혈관의 경화도와 탄력성을 평가할 수 있다.

baPWV는 검사결과에 대한 재현성 및 정확도가 높고, 경동맥 IMT검사나 내피세포기능검사와 같은 다른 검사법에 비해 관상동맥질환 예측에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동맥협착도는 사지 혈압을 동시에 측정해 상완-발목간 혈압비(ABI, Ankle Brachial Index)를 측정해 평가하며, 이는 말초동맥 질환을 진단하는 데 유용하다.

더불어 10년 이내 뇌·심혈관 질환 발병률 그래프와 추적검사용 그래프 및 혈관나이 측정 결과와 같은 상세 정보를 제공하며, 컬러 디스플레이 터치스크린 방식을 채용하고 올인원(All-in-one) 디자인으로 사용공간성을 확보해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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