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암등록본부가 발표한 국가암등록통계사업에 따르면 대장암은 남성에서 위암, 폐암에 이어 3번째로 여성은 갑상선암, 유방암에 이어 3번째로 많이 발생한 암이다.

대장암은 음식문화와 생활습관이 직접적으로 연관되는 대표적인 암이다. 높은 음주·흡연율, 잦은 회식으로 고기섭취 증가, 운동 부족, 과도한 업무 스트레스 등이 복합 작용해 대장암을 일으킨다는 것으로 보고 있다.

보통 대장암은 1~4기로 구분하는데, 비교에 조기인 1기 등에서는 재발 가능성이 낮기에 수술 이나 내시경 치료를 진행한다. 상대적으로 재발가능성이 높은 대장암 2~3기에서는 수술 후에 남아 있을지 모르는 종양을 완전히 제거함과 동시에 재발율을 낮추기 위해 항암제를 투여(보조화학요법)한다.

대장암 환자 중 남성은 16,182명으로 전체 암 환자 중 14.3%, 여성은 10,796명으로 전체 암 환자 중 10.4%를 차지했다.

대장암의 생존율은 2010년-2014년 5년 생존율은 76.3%로 이는 미국의 66.2%보다 높은 수치이다.

하지만 전이 단계에서의 5년 상대 생존율은 남성 18.6%, 여성 17.6%로 그 추이의 차이가 나면서 전이성 대장암 치료를 위한 새로운 치료제 도입 및 건강보험의 보장성 강화에 대한 요구가 일어 나고 있다.

대장암 치료제 시장 2000억원…엘록사틴, 아바스틴, 얼비툭스 3대 천왕

대장암 치료제 시장은 약 20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엘록사틴은 약 600억원, 아바스틴은 약 500억원, 얼비툭스는 약 4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

이외에 나머지 항암제들이 이며 나머지 항암제들이 500억원 가량의 시장은 나누어 점유하고 있다.

하지만 로슈의 아바스틴이 다양한 요법 등을 내세우면서 시장 점유율을 높여나가고 있는 추세로 당분간 아바스틴의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병원별로 보더라도 서울대병원의 경우 엘록사틴은 40억원, 아바스틴 29억원, 얼비툭스 14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삼성서울병원‧강북삼성병원은 아바스틴 62억원, 엘록사틴 39억원, 얼비툭스 34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아산병원은 아바스틴 62억원, 엘록사틴 42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한국머크 얼비툭스는 암세포의 증식에 관여하는 표피성장수용체(EGFR)가 활성화 되는 것을 억제하는 새로운 기전의 표적치료제로, 대장암(직∙결장암) 및 두경부암 치료에 있어서 우수한 효과가 입증된 표적항암치료제로 2005년 6월 2일에 사용 승인을 받았다.

얼비툭스는 미국 내과의사에 의해 탄생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암 전문병원인 미국의 MD앤더슨암센터의 원장직을 맡고 있는 존 멘델슨(Dr. John Mendelsohn) 박사는 1983년 표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가 활성화하면서 암을 증식시킨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이후 멘델슨 박사는 미국 바이오벤처기업 ‘임클론’사와 함께 EGFR의 활성화를 막는 단일클론항체 ‘225’를 개발했고, 이것이 현재의 ‘얼비툭스’이다.

표피성장인자(EGF, Epidermal Growth Factor)는 특정 암세포의 표면에 있는 표피성장인자수용체(EGFR, Epidermal Growth Factor Receptor)와 결합해 RAS 유전자를 포함해 여러 단백질을 활성화시켜 신호전달을 유발한다. 이때 RAS 유전자는 암의 성장 및 진행에 관여하는 표피성장인자수용체(EGFR) 신호전달경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얼비툭스는 표피성장인자수용체(EGFR)에 결합해 RAS 유전자를 비활성화시켜 종양세포가 성장 · 진행 · 전이에 필요한 신호를 받지 못하도록 차단하게 된다.

얼비툭스를 사용하기 전에는 RAS 유전자의 변이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임상연구 결과, 얼비툭스는 RAS 유전자가 정상인 경우에는 치료효과가 매우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이성 대장암 중 RAS 유전자의 변이는 30~50%의 범위에서 발생한다.

얼비툭스는 최근 임상결과를 통해 베라시쥬맙 대비 종양의 크기를 더 빠르고 더 많이 감소시키고 생존율도 8.1개월 높였다고 밝혔다.

한국로슈 아바스틴은 2005년 국내에서 진행성 결장직장암에 대해 첫 승인을 받은 이 후 비소세포폐암, 유방암, 신장암, 교모세포종, 난소암, 자궁경부암 치료제로 승인을 받았다.

아바스틴은 2014년 전이성 직결장암의 1차 치료제로 급여를 인정받았다. 2015년에는 1차 치료 이 후 질병이 진행될 경우 동반 항암화학요법 교체 후 연속 2차 치료에 급여를 인정받아 전이성 대장암 치료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특히 아바스틴은 이같은 해당 적응증으로는 국내 승인된 유일한 생물학적제제이다.

또한 아바스틴 병용요법의 1차 및 2차의 급여 인정 시 FOLFOX 및 FOLFIRI 항암화학요법의 병용 선택이 모두 허용되고 있어 환자의 특성에 따른 처방이 가능한 점이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원발 종양의 위치' 에 따라 직결장암 사이에는 분자유전학적 차이가 있음이 보고 있고 있으며, 이는 직결장암 치료의 예후인자로 고려되고 있다. 아바스틴 병용요법은 전이성 직결장암 환자의 1차 치료에서 ‘종양의 위치’와 상관없이 일관되게 PFS 및 OS를 개선시킨 표적치료제이다. NCCN 가이드라인에서 아바스틴 병용요법은 ‘원발 종양의 위치’와 상관없이 전이성 직결장암 환자의 1차 옵션으로 추천되고 있다.

아바스틴은 안전성 프로파일이 정립되어 있는 약제로 임상 시험에서 예측할 수 없는 이상 반응은 나타나지 않았다. 임상시험 전반에 걸쳐 이 약을 투여받은 환자에서 가장 자주 관찰된 이상반응은 고혈 압, 피로 또는 무력증, 설사 및 복통이었다. 임상시험 안전성 분석결과는 이 약 투여와 고혈압 및 단백뇨 발생률이 용량-의존적임을 나타낸다.

아바스틴은 세계 최초의 신생혈관생성 억제제로 , 암세포가 분비하는 혈관내피세포 성장인자(VEGF, Vascular Endothelial Growth Factor)와 선택적으로 결합해 VEGF가 VEGF 수용체에 결합하는 것을 억제함으로써 신생혈관의 생성을 차단한다.

사노피-젠자임 엘록사틴주는 전이성 대장암∙결장암의 수술 후 보조요법에 사용되는 3세대 백금제제 항암제이다.

엘록사틴은 1998년 전이성 결장직장암에 대한 희귀의약품으로서 한국에 처음 소개되었다. 이후, 2000년 국내에서 전이성 결장직장암의 1차 치료제로서 승인을 받았으며, 한국 내에서의 임상시험을 통하여 2003년 6월 ‘수술이 불가능한 진행성 또는 전이성 위암의 치료제’로서 승인을 받았다.

2004년, 2246명의 대장암 환자를 대장으로 한, 다국가 임상시험 ‘MOSAIC trial’의 결과가 NEJM에 발표되었다. 이를 근거로 2004년 유럽에서, 2005년 미국에서 결장암 환자에 대한 수술 후 보조요법제로서 승인을 받았으며, 한국에서도 2005년 6월 결장암 환자에 대한 수술 후 보조요법제로서 승인을 득했다.

현재 엘록사틴을 포함한 FOLOLX요법은, 결장암의 수술 후 보조요법에서 기존의 LV/5FU 요법보다 우월함이 입증된 유일한 요법으로서 미국, 유럽,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서 많은 대장암 환자들의 치료를 위하여 처방되고 있다.

또한 엘록사틴은 암환자들을 위한 보다 나은 치료법을 제시하고자 지속적인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진행성 췌장암에 대한 임상시험이 한국에서 진행 중이며, 한국이 주도한 아시아지역 위암환자를 대상으로 한 수술 후 보조요법에 대한 대규모 임상시험(CLASSIC TRIAL)이 진행 중이다.

2006년 엘록사틴은 새로운 용액 제형을 출시했다. 1998년 동결분말제형을 국내에 소개한 이후, 8년만의 일이다. 용액 제형은 기존 분말 제형의 투여준비과정에서 필요로 하였던 재구성과정이 필요 없다.

이를 통해 취급자의 안전성의 향상과, 보다 정확한 조제를 통한 환자의 안전성 향상에 기여했다. 또한, 기존 분말제형과 같은 용량(oxaliplatin 50mg/vial)의 용액 제형뿐만 아니라, 고용량(oxaliplatin 100mg/vial)의 용액 제형도 함께 보급 중에 있다.

엘록사틴은 국내외 항암제 시장을 선도해온 약물로서 암환자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해 오고 있다.

이와 함께 사노피-젠자임은 약제 요양급여의 적정성 평가를 통과하면서 시장 점유율을 높여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얼비툭스, 아바스틴과의 담판 승부가 기대된다.

잘트랩주는 혈관 신생에 관여하는 혈관내피세포증식인자(VEGF)라는 단백질을 차단해 암세포가 종양 내 영양 공급을 위해 신규 혈관을 생성하는 것을 막는 의약품으로 2013년 10월 국내 시판 승인을 받았다.

잘트랩주는 혈관 신생에 관여하는 혈관내피세포증식인자(VEGF)라는 단백질을 차단하는 의약품으로, 암세포가 종양 내 영양 공급을 위해 신규 혈관을 생성하는 것을 막는다.

국내에서는 옥살리플라틴을 포함한 항암화학요법 이후에도 질환이 진행됐거나, 해당 요법에 저항성을 보이는 전이성 결장직장암 환자에서 FOLFIRI와 병용 투여하도록 허가 받았다.

이번 허가는 옥살리플라틴을 포함한 약물요법에도 병이 진행한 전이성 대장암 환자에서 잘트랩 주-FOLFIRI 병용요법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한 3상 임상시험인 VELOUR 연구를 토대로 이뤄졌다.

VELOUR 연구는 전국 5개 센터에서 60여 명 이상의 한국인 전이성 대장암 환자를 포함해 총 1,226명의 환자가 참여했다. 임상시험 결과, 잘트랩 주-FOLFIRI군은 위약-FOLFIRI병용요법을 받은 환자에 비해 전체생존기간(OS), 무진행생존기간(PFS), 그리고 전체 종양반응률(ORR) 등 모든 측면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

잘트랩주 25mg/mL는 혈관내피세포증식인자 그리고 태반성장인자(PIGF)에 결합하는 유전자 재조합 융합단백질로, 이들 표적의 혈관내피세포증식인자 수용체(VEGF)와의 상호작용을 저해하여 혈관신생을 막는 작용기전의 의약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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