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세라믹 소재 임상시험 통해 안정성·유효성 입증…부작용과 합병증 최소화 장점
중앙대병원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3D프린팅으로 제작된 바이오세라믹 소재의 인공광대뼈를 광대뼈 결손 환자에게 이식하는데 성공해 화제다.
중앙대학교병원 이의룡·최영준 구강악안면외과 교수팀은 지난 27일 광대뼈 결손으로 인해 재건 수술이 필요한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BGS-7’ 소재를 이용한 3D프린팅 환자맞춤형 인공 광대뼈 이식 재건술 임상시험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뼈 질환 치료는 환자 자신의 뼈를 얻어 결손 부위에 이식하는 ‘자가골 이식술’이 표준 치료법이지만 채취로 인한 해당 부위의 장애 및 불편감과 합병증 위험으로 현재 감소추세라는 교수팀의 설명이다.
이에 최근 3D프린팅 공정기술을 적용한 개인 맞춤형 보형물이 개발돼 2차 가공 없이 신속한 이식이 가능하게 됐지만 고가의 기술 원재료, 뼈와 유합되기 어려운 문제점 등이 존재했다.
교수팀은 “(주)시지바이오에서 뼈와 유사한 성분으로 직접 뼈와 유합되는 고강도 생체 활성 세라믹 조성을 찾아내 바이오세라믹 소재 3D프린팅 인공광대뼈를 제작하게 됐다”며 “이로 인해 국내 최초로 바이오세라믹 소재 3D프린팅 인공광대뼈를 환자의 결손 부위에 성공적으로 이식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실제 바이오세라믹은 금속이나 고분자와 달리 몸속에서 이물 반응이 없고 뼈와 빠르게 결합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으며 자가골을 이식한 티타늄 케이지와 동등한 수준의 유합율을 보인다.
이와 관련 이의룡 교수는 “처음으로 바이오세라믹 소재 3D프린팅 인공광대뼈를 환자에게 성공적으로 이식함으로써 기존 광대뼈 재건수술에 있어 부작용과 합병증을 최소화할 뿐만 아니라 환자의 부담을 줄여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의룡·최영준 교수팀은 지난해 티타늄 소재를 활용한 3D프린팅 인공턱 재건술에 성공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