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PCSK9 신약, 자렐토, TAVR 등 ‘화두’

메드스케이프

최근 개최된 미국 심장학회(ACC) 모임에서 항-PCSK9 신약 인클리시란(inclisiran) 등이 주목을 받았다고 메드스케이프가 전했다.

이에 따르면 앨나일람과 더 메디슨 컴패니가 개발한 siRNA 제제인 인클리시란은 ACC서 발표된 ORION-1 2상 임상시험 결과 간의 PCSK9 합성을 억제해 LDL을 크게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6개월마다 1회 주사가 가능해 프라울런트(Praluent, alirocumab), 레파타(Repatha, evolocumab) 등 몇 주마다 주사를 받아야 하는 기존의 항체 기반 PCSK9 억제제에 비해 차별성이 있다.

이와 함께 레파타도 FOURIER 시험 결과 스타틴에 추가했을 때 LDL을 상당히 낮춤과 함께 주요 심혈관 사건까지 감소시킬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즉, 레파타는 죽상경화 심혈관질환 환자에 주어졌을 때 22개월째 심근경색, 뇌졸중, 심혈관 사망, 관상동맥 혈관재개통술, 불안정형 협심증, 입원 위험을 위약 치료 환자에 비해 15% 감소시켰으며 특히 심근경색, 뇌졸중, 심혈관 사망 위험은 20% 감소시켰다.

더불어 자렐토에 관한 EINSTEIN CHOICE 시험에서는 6~12개월 간 항응고제 치료를 마친 정맥 혈전색전증(VTE) 환자에 대해 자렐토 치료로 연장했을 때 출혈 위험 증가 없이 VTE 재발에 아스피린보다 뛰어난 효과를 보였다.

또 함께 발표된 다른 GEMINI-ACS-1 2상 임상 연구에서 자렐토는 급성 관상동맥 증후군(ACS) 후 클로피도그렐, 티가글레러 등 P2Y12 억제제와 함께 썼을 때 아스피린에 비해 출혈을 증가시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표준 2중 항혈소판제 치료로 아스피린과 P2Y12 억제제를 1년 이상 복용한 환자의 5%가 관상동맥우회술(CABG)와 무관한 유의미한 출혈 겪었는데 이는 P2Y12 억제제와 자렐토를 받은 그룹과 같은 수준이었다.

아울러 SURTAVI 시험 결과 중간 위험 환자에 대해 메드트로닉의 코어밸브, 에볼루트 R 등 경피적 카테터 대동맥판막 삽입(TAVR)을 받은 그룹 중 24개월째 모든 원인 사망 또는 장애를 일으키는 뇌졸중 발생이 12.6%로 수술적 대동맥판막 삽입(SAVR)의 14%에 비해 비열등성을 보였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최근 TAVR 가이드라인이 중간위험에 대해 2a급으로 업데이트됐지만 1급 적응증으로 더욱 상향될 수도 있는 중요한 데이터라고 평했다.

이에 비해 또 다른 등록 데이터 연구에서는 TAVR 환자에서 SAVR을 받은 환자에 비해 무증상 판막엽 혈전증 위험이 그 빈도 및 중증도에 있어서 더욱 높은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아울러 여기에는 항응고제가 보호적이며 2중 항혈소판 치료제(DAPT)는 그렇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즉, 890명에 대해 해석이 가능한 4D CT 촬영 결과 무증상 판막엽 혈전증은 SAVR 치료 환자 중 3.6%로 나타난데 비해서 TAVR 환자에선 13.4%로 나타났다. 아울러 DAPT 환자의 14.9%에서도 이가 나타나 경구 항응고제의 3.6%에 비해 높았다.

더불어 판막엽 혈전증 환자 가운데서는 일과성허혈발작(TIA)의 비율도 5.7%로 그렇지 않은 환자의 0.9%에 비해 높았고 TIA 또는 뇌졸중도 10.4%로 대조군의 3.4%에 비해 잦았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무작위 대조 시험을 통해 더욱 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급성 ST분절 상승 심근경색증(STEMI) 환자에 1차 경피적 심혈관중재술(PCI)을 할 때 관상동맥내압력측정술(FFR)-가이드 완전 혈관재개통술이 경색동맥(IRA)만 혈관재개통술을 하는 편보다 향후 혈관재개통술을 다시 받게 될 위험이 더욱 낮게 나온 COMPARE-ACUTE 시험도 주목을 끌었다.

그리고 업소브 생체흡수 스텐트를 받은 환자 가운데 25개월째 타깃 병변 실패율 10.9%로 자이언스 스텐트 환자의 7.8%에 비해서 주요 심장사건을 더욱 많이 겪는 것으로 드러난 ABSORB-3 시험도 눈길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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