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온도서 굳는 고분자 화합물 이용 …다른 부위로 확산 안돼

日 연구팀, 직장암·유방암 치료에 활용 기대

열로 굳어지는 화합물을 사용함에 따라 효율적으로 방사선으로 암을 공격하는 치료법이 개발됐다.

일본 교토대와 고베약대 공동연구팀은 아직 동물실험 단계이지만 직장암이나 재발성 유방암 등 환자를 치료하는 데 활용될 가능성이 있는 연구성과로 주목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암의 방사선치료 중에는 방사성물질을 직접 체내에 투여하는 방법이 있다. 국소적으로 다량의 방사선을 조사하는 이점이 있지만 방사성물질이 암 외 다른 부위로 확산될 우려가 있는 문제점도 있었다.

연구팀은 특정 온도에 굳는 성질을 가진 고분자 화합물에 주목했다. 화합물에 방사성물질을 붙인 약물을 주입하고 암을 따뜻하게 함에 따라 약물을 암 주변에만 모이도록 하고 다른 부위에는 퍼지지 않도록 하는 시스템을 고안했다.

실제로 온수를 이용해 쥐의 다리에 생긴 암을 40도로 높이고 방사성물질을 포함한 약물을 주사한 결과, 체내 다른 부위에 비해 암에 약 2~3배의 양을 모이게 하는 데 성공했다. 가열을 중단한 3시간 후에도 많은 약물이 그대로 머물러 있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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