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별로 다양한 교합기와 교합분석기, 치의학 서적 등

50년 넘게 치과의사 생활을 한 최경명 원장이 최근 그동안 힘들게 구한 오래된 치과 재료와 기구, 서적 등 치의학사와 관련된 중요 물품들을 원광대 치과대학에 기증했다.

치과의사 최경명 원장 기증물품 전시 오픈행사

원광대 치과대학 11기 최성우 동문의 부친인 최경명 원장은 치과대학 김상철 교수와의 인연으로 원광대에 물품을 기증하게 됐으며, “후학들에게 조그마한 도움이라도 될 수 있다면 매우 기쁠 것”이라고 취지를 밝혔다.

기증된 물품 중에는 국내뿐만 아니라 일본, 미국에서도 구하기 어려운 1951년에 창간된 미국 보철학회지 ‘Journal of Prosthetic Dentistry’ 창간호부터 지난해까지 발행된 수십 권이 빠짐없이 포함돼 있으며, Gnathology의 대가인 Peter K. Thomas가 직접 사인한 교합기를 비롯해 시대별로 다양한 교합기와 교합분석기 등 치의학사에 중요하고 가치 있는 물품들로 구성돼 있다.

원광대 치과대학은 최경명 원장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최근 치과대학 회의실에서 교수와 학생대표들이 함께한 가운데 기증식을 가졌다.

천상우 치과대학장은 “원장님의 50년 개원을 함께 했던 오랜 추억이 깃든 물품을 우리 대학에 기증해 주셔서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이 물품들을 소중히 보관하고, 교육적으로도 잘 활용하겠다”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한편 최경명 원장은 1959년 서울대 치과대학을 졸업하고, 대한치과보철학회 부회장을 역임했으며, 우리나라에서 교합기에 대한 개념이 생소한 1983년부터 교합 관련 세미나를 시행해 지금까지 400여 명의 제자가 치과계 전반에서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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